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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특별전 «균열 Ⅱ: 세상을 보는 눈/ 영원을 향한 시선»

  • 2018-09-18 ~ 2019-10-20
  • 과천 3, 4전시실, 2층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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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소장품 특별전 «균열 Ⅱ: 세상을 보는 눈/ 영원을 향한 시선»
구민자, <예술가 공무원 공청회>, 2013
구민자, <예술가 공무원 공청회>, 2013
노순택, <얄읏한공>, 2006
노순택, <얄읏한공>, 2006
오인환, <태극기 그리고 나>, 2009
오인환, <태극기 그리고 나>, 2009
주세균, 〈Notional Flag〉, 색모래 설치, 2011/2018
주세균, 〈Notional Flag〉, 색모래 설치, 2011/2018
유영국, <작품>, 1957
유영국, <작품>, 1957
이우환, <선으로부터>, 1974
이우환, <선으로부터>, 1974
존배, <누구의 형상으로>, 2009
존배, <누구의 형상으로>, 2009
노상균, <끝>, 1999
노상균, <끝>, 1999

[전시개요]

'소장품특별전 균열II'는 2017년에 개최된 '소장품특별전 균열I’(2017.4.18.~2018. 4.29.)의 후속 전시이다. 공고하게 구축된 권위와 강요된 질서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작가들이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추구했던 목표를 '균열(龜裂)’이라고 한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미술사의 다양한 맥락에서 드러난 '균열'의 구체적인 양상을 '현실'과 '이상'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현실'에 해당하는 '세상을 보는 눈'(3전시실, 회랑 일부)에서는 공동체의 지향성과 개인의 실재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에 대하여, '이상'에 해당하는 '영원을 향한 시선'(4전시실, 회랑 일부)에서는 현실과 일상의 비루함 속에 감추어진 본질을 주시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시도를 살펴본다.


[전시구성]
«세상을 보는 눈: 공동체와 개인»(3전시실, 회랑 일부)
 오늘날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근대 시기와 비교해서 많이 변화하였다. ‘민족’과 ‘국가’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던 시대를 지나 현대 사회에는 개인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자율적 선택이 중시되고 글로벌리즘으로 인구 이동 현상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세상을 보는 눈»에서는 '공동체'가 지향하는 이상성과 '개인'이라는 실재 사이의 괴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 체계와 사고에 균열을 가하려 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스템 및 고정관념에 가려진 우리 삶의 균열을 들여다본다. 또한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봄으로써 다양하고 개별화된 개인의 차이를 인식하고 우리 공동체의 오늘을 탐색해 본다.


«영원을 향한 시선: 초월과 실재》(4전시실, 회랑 일부)

 '영원을 향한 시선'은 '세상을 보는 눈'과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현세와 내세', '현실과 이상', '실재와 초월'은 상보(相補)적인 개념이다. 종이의 앞뒷면처럼 불가분의 관계이자, 결코 닿을 수 없는 무한한 거리감을 지닌 개념이기도하다.
 '예술'은 살과 피로 뭉쳐진 연약한 육체의 '예술가'들이 잠시 세상에 머물면서 치열하게 추구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를 자신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행위이다. 이들은 비록 자신의 육신은 쇄하고, 소멸할지언정 그들의 작품이 품고 있는 이상적 가치는 영원하길 갈망한다.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파헤치는 과학 문명 시대에도 '끝'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을 향한 갈망은 인간의 몸과 정신에 뿌리박힌 원초적인 본능으로 남아있다. «영원을 향한 시선: 초월과 실재»는 우리를 현혹시키는 '현실과 실재'라는 한계에 매몰되지 않고, 영원한 이상과 초월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분투와 그 결과물을 보여준다.

  • 작가
    오인환, 노순택, 구민자, 김환기, 유영국, 백남준 등 55인
  • 작품수
    90여점

전시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