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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섭

  • 2010-08-03 ~ 2010-10-17
  • 과천 제 2전시실
  • 조회수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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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정창섭

정창섭(丁昌燮 1927~2011)은 해방 후 한국에서 교육받은 한국 현대 미술의 제1세대 화가로서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이다. 한국전쟁의 화염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하며 화단에 등단한 이후, 그의 삶은 앵포르멜에서 시작하여 모노크롬을 거쳐 닥종이를 사용한 , 묵고 등 한국 고유의 전통적 울림을 내포한 작품들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모색하고 구축하는 여정이었다.


전후의 위기의식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던 1950년대 후반, 그는 당시 신세대 작가들의 도전 정신에 동조하면서 새로운 미술로 떠오른 앵포르멜 회화를 실험하였다. 그러던 그에게 일대기적 전환이 이루어진 시기는 1970년대 중반이다.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서 한지韓紙 즉 종이를 운명처럼 만나게 된 것이다. 한국인의 보편적인 민족성과 정신성을 상징하는 재료인 종이를 사용하고 더 나아가 그 원료인 닥을 주재료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정창섭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구축되었다.


그의 작업은 닥이라는 물질이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자신을 비우고 잊는 침묵과 무명의 상태를 전제로 한다. 그것이 그가 평생토록 일관되게 추구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정신과 물질 등 이질적 개념이 합치되는 ‘물아합일物我合一’의 세계인 것이다. 정창섭은 전통을 현실의 문맥 속으로 끌여 들여 한국인의 미의식이 추상이라는 새로운 미술 형식과 만나는 접점을 실험해왔고,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을 머금은 한국적 추상 회화의 성립에 기여하였다. 본 전시는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자생성 모색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심화된 정창섭의 작품을 통해 한 예술가의 고뇌와 깊이 그리고 한국 현대 미술사의 굴곡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전시연계 행사·교육



정창섭 작품

  • 기간
    2010-08-03 ~ 2010-10-17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장소
    과천 제 2전시실
  • 관람료
    일반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작가
    정창섭
  • 작품수

전시인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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