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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가이스트 · 시대정신

2013.11.12 - 2014.04.27

  • 자이트가이스트 ·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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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가이스트 · 시대정신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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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분 국내전시
  • 기간 2013.11.12 - 2014.04.27
  • 장소 제 1, 2 전시실
  • 작가 미술관 소장 작가 40여 명
  • 작품수 100 여점
  •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 전시소개

기획/: 정영목(서울대 교수)

 

 

오랜 숙원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개관하며, 기념하며 갖는 첫 기획전시들 중, 한국현대미술의 면모를 가늠할 전시제목을 “Zeitgeist Korea”라 명명했다. 이렇게 명명하고자 한 기획자의 의도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현대미술의 면모와 방향성을 다소 ‘사적(史的)’으로 접근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부터의 주요한 흐름들을 시대적으로 파악하되 나열하지는 않았다. 둘째, ‘국제성’의 시선을 염두에 둔 즉, 미술과 사회에 대한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국제적 위상을 전제로 한 ‘과거보기’를 시도했다. 때문에, 기획자의 연출 · 의도 · 효과 등이 관람자의 시선을 끌기를 원하나, 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관람자 스스로의 판단과 정서의 몫이므로 여기서 더 이상 이야기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시대정신’의 ‘정체성(identity)’이 뚜렷한 작품들을 선정했다. 물론, 대부분의 작품은 미술관의 소장작품 중에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때문에, 기존의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도 이 전시에서는 중요하다.

 

1980년대 초반, 독일의 신표현주의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와 미국 등 일련의 형상적/서사적 회화 작품들의 국제적인 전시를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라 부르며 유명해졌고, 본 기획자는 정확하게 그 명칭을 미술사적으로 차용했다. 형상성과 서사성의 차원에서 ‘자이트가이스트’의 작품들은 대단히 정치적이며, 서술적이다. 때에 따라서는 작가 스스로의 역사적 ‘정체성’을 그들의 작품에 서슴없이 드러냄으로써 관람자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자이트가이스트’의 기본 태도가 1960년대, 70년대의 ‘미니멀리즘’과 같은 추상미술, 또는 개념미술 등의 메마르고 건조한 미술풍토를 부정한 것이었으므로 그러한 정체성의 문제가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겠으나, 대승적인 관점에서 ‘추상’과 ‘개념’도 그 시대의 이유 있는 형식과 내용의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획자의 태도를 바탕으로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분류한다면 다음의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virtual  ② abstract/conceptual  ③material.

‘가상적’이란 형상성의 이미지로 회화적 ‘리얼리티(reality)’의 어떠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굳이 회화가 아니라도 조각, 설치, 혹은 영상 작업일 수도 있다.

‘추상적’/‘개념적’이란 말 그대로 추상미술과 개념미술을 지칭하는 작품들이다. 추상미술도 일종의 개념미술이라 할 수 있다. 미술의 추상적 성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관념적(ideal)’이라 할 수 있는데, ‘관념’ 역시 인간은 ‘개념적’으로 사고할 수밖에 없다. 현대추상미술은 그것이 관념적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국현대미술사의 뚜렷한 맥을 형성한 ‘시대정신’임에 틀림없다.

‘물질적’이라 함은 미술의 형식과 매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보다 물질에 천착한 그런 ‘시대정신’의 작품들로서, 가장 최근의 경향성을 반영한 한국현대미술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술에 관여한 물질()의 확장과 다양함은 기존의 미술과 비교하여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 하다.

 

이러한 세 가지의 맥락적인 분류가 한국현대미술의 모든 것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거기에 상황과 환경의 시대정신을 가미한다면 또 다른 한국현대미술의 역동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Zeitgeist Korea”는 그 역동성의 뿌리를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찾아가는 역설의 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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