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비디오아트에 대한 연구, 실험, 미학적 발전이 지속돼왔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이 시대에 지난 반 세기 동안 퍼포먼스, 미니멀아트, 개념미술에서 현재의 문화 연구에 이르는 모든 미학 운동에 영향을 주며 비디오라는 매체가 지나온 여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파리 퐁피두센터는 비디오아트의 태동기부터 비디오아트 작품을 소장 · 전시하며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정립하는데 기여해왔다.
오늘날 퐁피두센터는 약 1,4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비디오아트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52명의 작가들의 작품 72점을 소개하는 〈비디오 빈티지: 1963-1983〉전은 1960~70년대 현대미술사의 일부를 이루는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태동기에서부터 회고한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섹션에서는 퍼포먼스와 셀프 촬영을, 두 번째 섹션에서는 텔레비전의 발전과 관련된 경험들을, 세 번째 섹션에서는 보다 개념적이고 비판적인 연구를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는 비디오가 등장하던 시기와 같은 관람 환경이 빈티지 스타일의 공간 속에 재현된다.
큐레이터: 크리스틴 반 아쉬, 플로랑스 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