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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

  • 2015-11-11 ~ 2016-04-16
  • 서울 디지털정보실 3층 디지털아카이브
  • 조회수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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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
할리우드 에픽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최은희
할리우드 에픽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최은희
할리우드 에픽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 리
할리우드 에픽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 리
할리우드 에픽 - 레베카, 김지미(부분)
할리우드 에픽 - 레베카, 김지미(부분)
할리우드 에픽 - 양미희(부분)
할리우드 에픽 - 양미희(부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에서는 한국현대미술 역사의 어느 지점을 집중 조명하거나 심층적인 자료로 작업을 구성하는 현대미술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해오고 있다. 2015년도 디지털정보실에서 기획한 네 번째 아카이브 전시는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이다. 이 전시는 작가 조덕현의 지난 활동을 훑어볼 수 전시 관련 자료들과 여러 종류의 작업 관련 자료들로 이루어진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개인전만 29회를 개최한 작가의 전시 아카이브,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작업에서 사용한 사진, 오브제 등 작업 아카이브 중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것들을 선별 제시함으로 작가의 작업세계에 한발 더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조덕현은 그간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도록 폭넓게 작업의 지평을 확장해왔다. 지극히 사소한 것에서부터 거대담론까지 아우르는 그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개별적인 관심사를 보편적인 정서로 치환하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기에 그의 작품 앞에 서면 누구든 지나간 시간, 그리운 그 무엇인가에 대한 기억을 더듬게 된다. 조덕현의 작업은 오래된 흑백사진을 캔버스에 꼼꼼하게 옮겨 그리며 삶과 시간의 의미를 다루는 사진회화와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설치작업, 그리고 가상의 발굴을 통해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묻는 발굴작업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외형상 아주 다르게 보이던 여러 작업의 줄기가 최근에는 서로 엇갈리며 결국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시켜준다.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에는 작가의 과거 전시와 작업 관련 아카이브는 물론 그의 작업의 현재를 만날 수 있는 신작들-특유의 대형 사진회화 4점과 대형 설치작업 여럿-이 포함된다. 이는 사라져버린 어떤 시간을 지금 이곳으로 불러와 거기 우리들을 노닐게 하는 빛과 그림자의 정원이다. 사진회화는 각각 영화배우 최은희, 김지미, 양미희의 전성기 모습을 할리우드 영화의 명장면과 합성하여 그린 〈할리우드 에픽 Hollywood epic〉 연작인데 한국 영화사상 가장 출중한 여배우 평가되는 최은희,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미인의 전형으로 불리던 김지미, 50년대에 신세대 스타로서 당대 유행의 리더였던 양미희 등 여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대형 회화에서 만나게 되는 경험은 그 자체로 뭉클한 노스탤지어의 발현일 것이다.

전시공간에 힘을 부여하는 설치작업은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새 프로젝트인 〈음音의 정원〉은 전적으로 윤이상의 음악과 시각적 요소들이 여하히 조화와 변주, 그리고 각각의 독주를 이루어낼 것인가에 대한 실험이다. 이러한 실험에 영감을 준 윤이상의 육필악보 사본, 그리고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 바닷가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오브제들은 전시공간 내에서 블랙박스 모양의 또 다른 설치작업으로 선보인다. 그와 함께 작가가 십여년 전에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컴시에서 소개했던 수중발굴 프로젝트가 24미터 길이의 그림자로 리메이크되어 전시된다.

‘님의 정원’은 작가 조덕현의 새로운 회화와 설치작업, 그리고 동시에 과거 작업의 여정을 기록된 자료로 접할 수 있는 아카이브가 펼쳐진 공간이다. 이 고즈녁한 공간을 소요하며 그의 작업세계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조덕현전 관람요일 안내 문구

※ 2016년도 디지털아카이브 운영계획에 따라 일~월요일, 공휴일, 법정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 작가
    조덕현
  • 작품수

전시인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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