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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2016.03.11 - 2016.06.12

  •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 최현칠, <무제>, 1969
  • 최현칠, <무제>, 1980
  • 최현칠, <무제>, 1984
  • 최현칠, <무제>, 1988
  • 최현칠, <무제>, 1991
  • 최현칠, <무제>, 1996
  • 최현칠, <무제>, 2001
  • 최현칠, <무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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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

최현칠, <무제>, 1969

최현칠, <무제>, 1980

최현칠, <무제>, 1984

최현칠, <무제>, 1988

최현칠, <무제>, 1991

최현칠, <무제>, 1996

최현칠, <무제>, 2001

최현칠, <무제>, 2008

  • 구분 국내전시
  • 기간 2016.03.11 - 2016.06.12
  • 장소 제 2원형전시실
  • 작가 최현칠
  • 작품수 100여점
  •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관람료 무료

  • 전시소개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전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공예부문 전시로, 근대 이후 단절되었던 한국금속공예사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최현칠(崔賢七, 1939~)의 지난 50여 년간의 작품세계와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회고전이다.

 

최현칠은 금속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자연주의 미의식이 반영된 자신의 독자적 조형양식을 만들어왔으며,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선과 소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에는 한국만의 고움과 멋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 금속공예의 원형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금속의 조형언어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공예인의 태도와 정신을 가르쳐온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주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새가 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곳’에 대한 작가의 바람은 ‘새’의 형상을 조형화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작가에게 ‘새’는 자유, 희망, 사랑의 전달자이자 생명의 이미지이며, 이상세계를 살아가는 동경의 대상이자 하나의 푸르름과 꿈이었다. 한편 이것은 산업화 이후 욕망과 상실감이 교차되는 상황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의식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1990년대 이후 ‘새’의 모티브는 가족 단위의 새들이 군집을 이루거나 서로 고리처럼 연결되는 유기적 조형을 보인다. 이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교감에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과 지고지순한 행복감을 투영한 것으로 새와 인간의 물화를 조형으로 담아내고자 했던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작품에서 표현되는 ‘새’는 실용적 기능과 조형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우리 모습을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작가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탁월할 기술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한국 주조(鑄造, casting)의 전통적 맥과 얼을 잇기 위해 다양한 주조기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장인의 손끝으로 일궈낸 견고한 예술 조형과 실천의 이면에는 예술적 아이디어를 금속 조형으로 완성하기 위해 여러 공학자들과의 협업하며 구조 역학적인 문제들을 끊임없이 탐구 실험한 노력이 숨어 있다.

전 생애에 걸쳐 자연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금속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을 통해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유토피아에 ‘동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1960-70년대 ‘탐구와 표현’

주로 은, 금과 같은 귀금속을 사용하여 즉물적 형태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시기이다. 우정 유강열(劉康烈, 1920~1976) 선생의 문하에서 홍익대학교 내에 최초로 주조기술을 위한 설비를 마련하고 공학자 이종남(李種南, 1932~1986) 박사와 함께 주조법을 연구하였다. 1960년 후반부터는 제기, 주병과 같은 기()의 형태에 중심을 두고 지문이나 나무의 나이테를 재현한 다양한 표면질감을 살린 작품을 보여준다. 196312회 국전 수상을 시작으로 공예 부문 초대작가가 되었으며, 70년대에는 은과 동 합금을 주재료로 하여 자연적 소재를 다루는 촛대, 향수기와 같이 기능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공예작가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갔다.

 

1980년대 ‘형태와 문양’

이 시기에 적용된 자연적인 형태,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들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우리 고유유물들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노련한 조형표현이 돋보인다. 8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새’의 형상을 보여주며, 은이 가진 색과 특징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표면에 식물문양을 부드럽게 수놓은 듯 표현하였으며 향수기와 같은 기능을 부여하였다. 후반기는 청동을 주재료로 이전의 곡선의 형태에서 강렬하고 기하하적인 직선으로 변화됨을 볼 수 있다. 표면에 자연스러운 나뭇잎들을 돌출시키고 은 상감으로 줄기를 디자인하여 작가가 동경하는 숲속의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표면의 파티나(patina) 기법은 기존에 금속공예에서 볼 수 없었던 색의 사용을 알린다.

 

1990년대 ‘은유와 투영’

90년대에는 이전 작업과는 확연히 다른 스케일과 기법, 표현양식을 보인다. 새의 표현에 있어 기존의 한두 마리에서 군집 단위로, 몸 전체보다는 머리와 목 부분에 집중하여 비상하려는 움직임을 시각화하였다. 래커와 아크릴의 사용으로 색의 표현이 더욱 자유스러워졌으며, 금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해낸다. 작품은 여러 유닛으로 나눠지도록 구성하여 공간에 따라 작품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시킬 수 있도록 하여 관람자가 그 공간에 함께 참여하여 완성하게 되는, 하나의 공공 조형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1996년 미국에서 초청교수로 활동하는 동안 스티로폼을 이용한 전해주조 기법을 성공시켜 기존보다 간편하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키며 대형작품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금속작업의 가능성을 확대하였다.

 

2000년대 ‘의미와 확장’

정형화되지 않은 나무의 방향과 형태는 자연스럽게 그 소재가 이끄는 방향으로 이어져 새로운 조형물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오롯이 무엇을 올려두거나 담을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형태를 만들어갔으며, 원색 아크릴의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스테인리스의 느낌을 한층 경쾌하게 표현하였다. 최근작 16점의 조명 테이블에서는 ‘우리 사회가 믿음과 희망, 그리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진화된 사회’를 갈망했던 작가의 생각과 반성을 담아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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