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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미술작품의 보존

작가의 창작물로 탄생한 미술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인 노화를 겪으면서 병이 들기도 하고, 외부의 충격으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 미술작품의 보존과 수복이란 작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그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은 미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기와 자연과학, 특히 화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그 중에서 손상을 미리 예방 하는 예방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의 보존은 전통적인 보존복원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어렵기에 미술품의 보존복원에 대한 목적과 의미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예방보존

미술작품의 제작에 사용된 재료들의 변형과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작품은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빛,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유해가스 등과 작품을 다루는 과정의 부주의한 취급, 부적절한 전시방법, 화학물질과의 반응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원인들 중에서 빛, 공기처럼 제거되어질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인간의 힘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손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지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 주는 것이 예방보존이다.
예방보존의 방법은 좁은 의미로는 간접적인 보존방법과 원인제어를 통해 물질의 변화와 노화를 줄이는 것이다. 좀더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물질의 안정화와 약화된 부분의 강화 처리 등도 예방보존의 범위에 포함된다.

수복

미술작품의 경우, 구성하고 있는 물질 자체를 보존한다는 의미보다는 고유의 이미지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보존처리에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망가진 부분은 고치고, 떨어진 부분은 접합하고 없어진 부분은 대체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보존처리를 수복이라고 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이미지는 작가가 만든 최초의 오리지널이어야 하며, 사용하는 모든 물질은 가역성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 색맞춤 작업 색맞춤 작업
  • 인위적 손상 사례 및 보존처리 모습 (1) 인위적 손상 사례
  • 인위적 손상 사례 및 보존처리 모습 (2) 보존처리 모습

국립현대미술관보존처리의 역사

1969년 미술관 설립 이후 1980년 4월 소장 작품의 수는 400여점에 이르렀다. 이들의 보존대책 마련을 위해 미술관 직원의 일본 연수를 추진하여 1980년 처음으로 양화 수복실이 만들어 졌다.
1986년 미술관의 과천이전으로 보존과학실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화, 조각 분야의 보존처리도 시작하였다. 1991년에는 10여년에 걸쳐 보존처리한 작품과 자료를 대상으로 "회화와 수복전"을 개최하였고 고희동의 "자화상"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선보였다.
이후 해외 연구소와의 교류, 전문가 초빙 강연회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기술교류에 노력해 왔다. 현재 작품보존은 지류(한국화, 서예, 판화, 드로잉 등), 유화, 조각·공예, 재질분석 총 4개의 전문분야로 나누어져 8,000여점에 이르는 소장작품의 보존수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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