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표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 1회차 : 12:30~13:40
- 2회차 : 14:30~15:40
- 3회차 : 16:30~17:40
수요일, 토요일
- 1회차 : 12:30~13:40
- 2회차 : 14:30~15:40
- 3회차 : 16:30~17:40
- 4회차 : 19:00~20:10
※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 10월 18일(토) 2회차(14:30~15:40), 10월 19(일) 2회차(14:30~15:40) , 10월 24일(금) 1회차(12:30~13:40)는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해당 회차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은 모두 국문으로만 진행됩니다.
■ 개요
- 작품명: 오소리 A씨의 초대2
- 기간: 2025. 10. 11. 토. - 10. 26. 일. (월요일 휴관)
- 러닝타임 총 70분
- 회차별 참여 인원: 최대 10명
- 관람객 연령 제한: 만 15세 이상 참여 가능
- 관람객 키 제한: 195cm 이하 참여 가능
-‹오소리 A씨의 초대 2›은 완전한 암흑 속에서 관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경험하는 집체 퍼포먼스(관객 참여 퍼포먼스)입니다. 이에 따라 접근성 정보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한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약 페이지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 후 예약 부탁드립니다. 예약 페이지는 9월 26일 오후 2시에 오픈됩니다.
■ 작품 정보
‹오소리 A씨의 초대 2›
지금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그건 땅의 울림을 듣는 것이다. 죽은 자의 숨소리를 듣는 것이다. 땅과 다른 생명들 사이에는 서로를 연결하는 깊고 풍부한 울림이 있다. 그것들은 원래 한 몸이었음을 잊은 적이 없다. 어느 날 오소리 A씨가 그의 굴로 우리를 초대했다. 조그만 굴 입구를 헤치고 아래로 아래로 파고 들어간다. 오소리 털에 달라붙어 있는 흙처럼 땅과 내 마음에 들러붙어 있는 이야기들을 더 명료하게 듣고 싶다. 맨발로 걷거나 몸을 낮추어 기고 들판 구석에서 지나가는 바람의 냄새를 맡아보자. 산양의 오줌 냄새와 희미한 늪의 냄새, 두꺼비의 비릿하고 물기 어린 냄새, 족제비의 쿰쿰한 배설물 냄새, 나뭇잎들의 썩어가는 냄새가 요동치는 공간에 들어가 보자. 그 까슬까슬하게 민감해진 감각에서 생성되는 질문들. 우리가 맹탕으로 건너뛴 감각들을 하나하나씩 다시 끄집어내 본다. 2021년 부천아트벙커 B39 멀티미디어홀 에서 소개한 ‹오소리 A씨의 초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공간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오소리 A씨의 굴을 새롭게 재구성한 ‹오소리 A씨의 초대 2›로 이어진다.
■ 작가 정보
홍이현숙은 신체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영상, 설치, 글쓰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근대적 가치로부터 밀려 나간 이들과의 연대와 공생을 모색한다. ‹날개›(2005), ‹폐경의례›(2012)를 통해 가부장적 구조에서의 존재에 주목했다면, ‹수행일지-사자자세›(2016), ‹수행일지-고래자세›(2018)에서는 동물 등 비인간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시각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촉감 등의 감각을 통해 다양한 타자들과 얽히고 교류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에게 집체 퍼포먼스의 수행을 제안하는 ‹12m 아래, 종들의 스펙터클›(2022)과 ‹오소리 A씨의 초대›(2021)를 선보이는 한편,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2019, 2023, 2024) 시리즈에서는 바위와 산 등 비인간 존재를 신체 접촉을 통해 감각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은닉된 에너지»(일갤러리, 1998)를 시작으로 «폐경의례»(복합문화공간 에무, 2012), «휭, 추- 푸»(아르코미술관, 2020) 등 개인전을 선보였고,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국립현대미술관, 2024), «타이틀 매치: 홍이현숙 vs. 염지혜 ‹돌과 밤›»(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4),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 다양한 기획전에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