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이성자(1918-200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덕수궁관의 '신여성'전을 시작으로 여성미술가에 대한 집중 조명을 위한 전시로 기획하였다. 이성자는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60여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한 작가이다.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판화, 도자, 모자이크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쳤다. 한국 작가로 유일하게 에콜 드 파리에 초대되었고 80여회의 개인전과, 300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본 전시를 통해 이성자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한국미술사적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