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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1763

MMCA +생활이 꽃보다 아름다워~! 최정화 공공미술 프로젝트 ‘민(民)들(土)레(來)’

최정화 씨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주인공 최정화 작가가 지난 3월 31일~4월 1일 이틀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마당에서 식기 모음 행사 ‘모이자 모으자!’를 열었다. 신작의 소재로 쓰일 프라이팬, 밥그릇, 국그릇, 냄비 등의 식기를 시민들에게 기부받기 위해서다.

최정화 사진1 최정화 사진2

무궁화, 연꽃, 장미 등 여러 꽃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만들어온 최정화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꽃은 민들레다. 모음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새겨 높이 8.4m에 이르는 대형 야외 조각 작품 <민들레 민(民)들(土)레(來)>를 제작할 예정이다. 최 작가는 31일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기부 받은 그릇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시민들과 인사하며 기념 촬영에 응했다. 공공미술은 이러한 모든 과정과 행위가 작품이 된다. 기부 행사를 함께한 박영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그동안 최 작가가 펼쳐 온 작업의 연장”이라며 “그는 항상 새로운 공공미술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최정화 작가는 평소 “생활과 예술이 밀접하고, 생활은 예술보다 훌륭하며 예술은 생활에서 시작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미술 철학을 ‘생생활활’(生生活活)이라고 부른다. 민들레 프로젝트를 위한 ‘모이자 모으자’는 4월 7일 대구시립미술관에서도 열렸으며, 5월 5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도 열린다.

최정화 사진3 최정화 사진4

이렇듯 시민들과 함께 만든 ‘민들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개막에 하루 앞선 9월 7일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화 작가는 “작품을 다 만들면, 오늘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민들레를 보고 ‘저기 내가 기부한 그릇이 있네’ 라며 찾아볼 것이고, 작품은 그렇게 관람객의 것이 된다”고 전했다. 우리 집 밥그릇이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궁금하다면 오는 9월, 일상이 예술이 되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방문하여 ‘생활 속에서 피어난 꽃, 민들레’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