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위크엔드 설명



I. 《온 더 스팟》 퍼포먼스


1) 세일즈맨의 죽음

○ 기 획 : 김해주
○ 연 출 : 김현탁 (극단 성북동비둘기)
○ 기술감독: 서지원
○ 무대감독: 박경남
○ 출 연 : 이진성, 김인수, 김미옥, 김민엽, 홍기용, 연해성, 정혜영, 이선행, 홍기용
○ 일 시 : 6월 22일, 23일 (금,토요일) 오후 4시
○ 장 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 1 원형전시실



아서 밀러의 유명 희곡을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김현탁이 각색, 연출한 작품으로 2011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무대는 중앙에 놓인 러닝머신과 그 위를 60분간 쉴 새 없이 달리는 주인공 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은 윌리가 죽음을 맞는 원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하여 마치 플래시백처럼 지나간 사건의 장면들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죽음으로의 방향과 그에 교차하는 기억의 방향이 양립하는 가운데 달릴수록 점점 지쳐가는 배우의 몸이 시간에 따라 소진되고 붕괴해 가는 인간의 존재적 특성을 드러낸다.

온 더 스팟에서의 공연은 극단 성북동비둘기가 상주하는 성북동의 연극실험실 일상 지하의 공간에서 공연되었던 작품을 재구성한다. 최소한의 조명을 사용하고 무대 장치를 배제한 채 지하 공간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던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On the Spot>에서 장소의 특성에 맞게 다소 변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배우의 몸이 최소한의 장치를 관통했을 때 발생하는 사건과 에너지의 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다.


O 기 획: 김해주
국립극단 연구원으로 잡지 <연극>을 비롯한 국립극단의 출판물과 교육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을 맡고 있다. 2011년 국립극단에서 퍼포먼스-전시 <고래, 시간의 잠수자>를 공동기획 했다.


O 연 출: 김현탁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대표이자 연출, 각색, 무대, 조명, 의상까지 연기를 제외한 극단의 모든 부분을 도맡아하고 있다. <햄릿>, <메데아>, <산불>과 같은 연극의 고전적 텍스트를 과감히 해체하고 각색하여 재현적인 연극 언어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최소한의 장치를 통하여 다양한 극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무대를 선호하며 거기에 다소 거칠고 과장된 연기를 더하여 긴장된 무대를 만들어낸다. 주류 연극계의 흐름을 의식하지 않는 경계인으로 연극계를 자극하는 연출가로 알려져 있다.


O 극단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시인의 시 제목에서 이름을 따서 2005년 시작한 젊은 극단으로 성북동 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일상 지하'라는 공간에서 연습하고 공연한다. 연습과 공연을 거의 쉬지 않아 연중 6개월 이상의 레퍼토리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의 거리 대학로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지만 실험적인 공간 사용, 과감한 신체 표현으로 관객들을 성북동 언덕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2) 픽션 워크 : 국립현대미술관

○ 기 획 : 김장언
○ 참여작가 : 강정석, 김시원, 김월식, 옥인콜렉티브, 이수성, 이슬기, 정혜승, 조현아, 파트타임스위트
○ 일 시 : 7월 6일 금요일 오후 4시 / 7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 장 소 : 국립현대미술관 상설전시장 일대
○ 참여방법 : 백남준의 <다다익선> 으로 정시에 모여주시면 됩니다.


<픽션 워크>는 픽션fiction과 워크walk가 결합된 조어로, 허구와 사실을 가로지르는 걷기이다. <픽션 워크>는 2010년, <픽션 워크 : 정동>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행되었으며, 다시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작동된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 속에서 전시를 시간적으로 구축하고, 공간적으로 해체하고자 한다.
<픽션 워크 : 국립현대미술관>은 9명의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속에 삽입시킨 우연적 사건들 속에서 작동된다. 관람객은 백남준의 <다다익선> 앞에서 이 허구의 여행을 공동으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관람객 스스로 9개의 사건들을 대면하는 것으로 완성될 수 있다.


○ 사건들

  강정석 / 노래하는 사람 after 조나단 브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 앞 정원에는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노래하는 사람 Singing Man'이란 작품이 있다. 초원에서 아련한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메탈 거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잠시간 그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장소가 정말 보이는 기분이다. 나는 이런 상상력이 동요와 같이 학습되어, 구체적으로 필요한 순간과 장소에 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월식 & 심온 / 성인을 위한 유치원
   : 김월식의 '성인을 위한 유치원 '은 백남준 선생의 63전시 포스터에 등장하는 '성인을 위한 유치원’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담긴 퍼포먼스이다. 미술관의 작품관람을 하나의 여행으로 상정하고 이 여행을 안내하고 소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도슨트는 관광가이드처럼 시간을 제한적으로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관람자의 감상시간과 동선을 통제하는 도슨트는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관람객들에게 시스템의 달콤함을 각인시키는 관성을 제공하는 전달자이자 선생님인 셈이다. 현대예술의 난해함에 회의가 생길 즈음 적당히 자리를 피할 명분을 제공하는 구원자이기도 하다. 성인을 위한 유치원은 현대예술을 대하는 관객의 태도, 예술을 매개하는 미술관의 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시도하는 것으로, <매개자로서의 작가>라는 자신의 예술관을 관철시키며, <관람자, 예술가, 미술관>의 관계를 드러내고, 개입한다.


  김시원 / The Explorer
   : K는 배를 타고 떠난다. 아무도 그가 떠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리저리 추측하며 이유들을 만든다. 이야기가 떠돈다. 그 중에는 오히려 그가 물을 두려워해서 떠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그가 없으니 그 말이 사실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와 그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세상을 한 바퀴 돌 즈음, 그는 여전히 노를 젓고 있다. 그가 보는 것은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선뿐이다. 방향을 잃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지만, 노 젓기를 멈추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K의 여행이 잊힐 즈음에도 그는 여전히 노를 젓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지 못할 즈음에도 그는 여전히 노를 젓고 있다. 돌연 자신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점점 그 생각에 사로 잡힌다. 이런, 되돌아갈 수도 없지만 멈출 수도 없다고 중얼거린다. 바다와 하늘 사이의 가는 선이 아득하다. 노를 젓는다.


  옥인콜렉티브 / 한국현대극세사(韓國現代極細事) 디제잉 (DJing-Korea Modern Superfine Affairs)
   : '한국현대미술_거대서사1' 전시의 구성을 단서로 한국현대의 또 다른 결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정성껏 선곡한다. 최종적으로 편집된 사운드는 미술관 내부의 방송시스템을 이용해서 미리 작성된 큐시트에 따라 플레이 된다. 픽션워크의 투어가 진행되는 순간, 사운드는 플레이된다.


  이수성 / (무제)
   : 이 작업은 미술관 내부의 관람석에 관한 이야기이도 하지만 미술작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쩌면 미술제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슬기 / 그림자 OMBRE
   : 그림자는 검정무명으로 만들어진 옷으로 어느 햇볕 나는 날, 어느 한 시각의 어느 한 사람의 그림자 윤곽을 드러낸다. 픽션워크 프로젝트에서는 이번 투어에 참여한 누군가가 이 그림자를 입어주길 기대한다. 소위 투명해 지기 위해서, 아니면 방문객을 대표로 하는 그 시간 그 한 집단의 그림자가 되기 위해서. 겉으로는 구멍이 없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나, 옷감의 미세한 구멍들을 통해 주위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다른 사람들의 발걸음에 맞추어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조현아 / 코커스 경주(Caucus Race)
   : 미술관에서 지켜야 할 관람예절과 작품감상태도는 미술관에서 존재하는 시/공간의 축을 따라 공적임과 사적인 경험이 공존하는 미묘한 상황으로 변모하게 된다.


  정혜승 / 162.38.74
    : 1998년 6월 김대중 대통령 방미에 맞춰 백악관에 초대받은 백남준은 클린턴 대통령 면전에서 그와 악수하다가 바지가 흘러내렸다. 이 작업은 1998년 백남준 작가의 백악관 해프닝에 대한 기억의 한 부분이다. 작가는 만나 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그를 상상하며 그의 바지를 만들어 본다. 바지는 당시 해프닝에 대한 인터넷 사진들과 고인의 사진들을 모아 그의 키와 몸무게 허리둘레, 패션 스타일 등을 상상으로만 의존하여 맞춤 옷집의 사장님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재현 된다.


  파트타임 스위트 / 시선운동
   : 보는 감각이 특화된 미술관에 사람들은 무언가를 보러 온다. 그렇게 보러 와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퍼포머는 반갑게 알은척을 한다. 그 반응을 통과하면서 사람들은 퍼포머의 상태를 천천히 의식한다.


O 기획자 소개: 김장언
  독립큐레이터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형식의 전시 공연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normal type이라는 보이지 않은 그러나 움직이는 기관을 작동시키고 있다.



3) 마담전, 레드카펫

○ 기 획 : 양지윤
○ 참여작가 : 전미래
○ 일 시 : 7월 11일 ~ 7월 15일 (수요일~일요일) 오후 3시
○ 장 소: 국립현대미술관 로비 및 램프코어


마담 전_오후 3시 (15분)
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온 마담 전의 양 옆에 반사판과 선풍기를 들은 미장센(Mise-en-Scéne) 역할의 두 남자가 서있다. 마담전은 전시를 돌면서 아는 사람을 만나 인사를 하거나 걸을 때 동일한 행동을 반복한다. 점점 극적으로 연기하는 마담전 옆에 빛과 바람은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레드카펫_오후 3시 30분 (2시간)
전시를 둘러본 마담전은 레드카펫이 있는 메인홀로 간다. 계단 끝에서 사라진 마담전을 따라 관람객들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계단을 올라간다. 레드카펫 끝자락까지 오면 관람객은 그 카펫이 마담전이 입고 있는 레드 드레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레드카펫의 붉은 색은 권위와 명예를 상징하며, 예우를 갖춘 극진한 환영의 의미도 지닌다. 레드 카펫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대우는 명예스러운 자리가 된다. 레드카펫이 이어지는 끝에서 관객들은 자신들이 밟고 있는 이 카펫이 퍼포머의 드레스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관객은 레드카펫 위에서 갖게 된 명예로운 위치가 당황스러운 위치로 변하는 반전의 순간을 경험한다.


O 기획자 소개: 양지윤
독립 큐레이터. 대안공간 루프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였고, 데아펠 아트센터 큐레이터 과정에 참여하였다. 바루흐 고틀립과 <서울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을 2007년부터 디렉팅하였으며, 주요 기획 전시로는 <Mouth To Mouth To Mouth: Contemporary Art from Korea (베오그라드 현대미술관, Ana Nikitovic와 공동 기획)>, <Now What: 민주주의와 현대미술 (공간 해밀톤, 인사미술공간)> 등이 있다.


O 참여작가 소개: 전미래
전미래는 2004년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입학하여 크리스티앙 볼탄스키, 장 뤽 빌모뜨의 아뜰리에를 거쳐 2009년 석사학위를 수여하고 1년간 포스트디플롬 과정을 동 대학에서 이수했다. 최근 프랑스 브장송 국제퍼포먼스페스티발, 파리 104 CENTQUATRE에서 La Nuit blanche, 한국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랜덤 액세스전 외에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4) Closing Hours

○ 기 획 : 현시원
○ 참여작가 : 남화연
○ 일 시 : 7월 28일 토요일
   (퍼포먼스 부스는 7월 27일, 28일 양일 간 설치)
○ 장 소: 국립현대미술관 로비, 전시실 등


관람시간이 끝난 미술관은 아무 것도 보여주지 않는, 그 무엇도 들어가서 볼 수 없는 공간이다. 미술관 문이 닫히고 불이 꺼진 후의 미술관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 미술관의 비어있는 시간에 개입할 수 있을까. 작가는 문이 열린 미술관에서 문이 닫힌 미술관의 시간을 상상한다. 티켓을 사고 전시실을 지키고 작품을 바라보는 모든 일들을.


O 기획자 소개: 현시원
독립큐레이터. 한국 현대미술에 관한 논문으로 미술이론 전문사 과정을 마쳤고 한겨레신문 주말섹션esc 팀에서 기자로 일했다. 《안드로메다, 안드로메다》(2009, 가갤러리), 《지휘부여 각성하라》(2010, 공간 해밀톤), 《천수마트 2층》(2011/2012, 국립극단/페스티벌 봄) 등을 기획했다.
2006년 봄 동료와 ‘워킹매거진(www.walking-magazine.com)’을 만들어 지면 위에서 다양한 작가들과 작업했고 그러면서 작은 책 몇 권을 만들었다. 시각 이미지에 대한 관심으로 단행본 『디자인 극과 극』 (학고재, 2010)를 썼다.


O 참여작가 소개: 남화연
남화연 <연례보고>(광주비엔날레, 2008), <I have nothing to say but I am saying it>(플랫폼 서울 2008), <Now Jump>(백남준 아트센터), <Grammar of the world>(CASCO: office fot art, design, theory),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아뜰리에 에르메스), <우회전략>(국제갤러리 2010) <사랑의 노동>(아르코미술관 2011)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태리의 정원>(페스티벌 봄 2012), <오퍼레이셔널 플레이>(페스티벌 봄 2010) 등을 연출했다.



5) 달콤하고 신 매실이 능히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 기획 : 채정원 (국립현대미술관)
○ 연출 : 양아치
○ 출연: 안현숙, 지우철.
○ 스탭: 고민규, 이동현, 김환중, 유광근.
○ 일시 : 8월 3일 금요일, 8월 4일 토요일 오후 8시
○ 장소 : 덕수궁 미술관 앞 야외


시놉시스
창조론자, 비진화론자, 본질주의자, 종말론자, 진화론자, 실존주의자, 근본주의자, 그노시스파, 연금술사, 전체론자, 감리교도, 몽매주의자, 존재론자, 유래론자, 현상론자, 합리주의자, 혼합주의자 들이 가능한 도시에서 신세계를 찾는 반인반수(半人半獸) 리강생의 이야기.


스코어
“달콤하고 신 매실이 능히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에 등장하는 반인반수(半人半獸) 리강생은 새로운 소실점. 반인반수(半人半獸) 리강생이 안내하는 세계는 영화관 스크린을 바라보는 것처럼, 인공적이나 매혹적이다. 그래서 반인반수(半人半獸) 리강생의 눈은 영화적이기에, 관객은 소실점과 원근법을 잠시 그에게 맡겨두어도 좋다.
“달콤하고 신 매실이 능히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한다. 등장하는 ‘반인반수(半人半獸) 리강생’은 물론, 관객, 일반인, 비둘기, 버드나무, 분수 등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지만, “달콤하고 신 매실이 능히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작업 내에서 조명되며, 그 역할을 보인다.


O 참여작가 소개: 양아치
최근 작가 양아치는 <새로운 텍스트가 볼모로 잡혀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개인의 법주체성>, <백인은 백인처럼 웃는다>, <정말, 이 모든 것이 왜 일어났는지 나중에 알게 되는 건가.>, <스스로 뭘 하는지 모르는 것>, <새로운 농담, 새로운 무대>에 관심이 있다.



II. 《온 더 스팟》 설치작품


1) 사랑의 도약

○ 기 획 : 양지윤
○ 참여작가 : 강영민
○ 일 시 : 7월 17일 ~ 8월 12일
○ 장 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 1원형전시실
○ 후 원 : 삼성 갤럭시 노트


트램폴린 3대를 마주한 LED에서는 하트맨이 뛰는 동영상과 작가가 제작한 하우스룰즈(House Rulz) 서로(Soro)의 센티멘탈(Sentimental) 뮤직비디오영상(4분 26초)이 교차 반복 된다. 강영민의 트레이드마크인 하트는 인간을 상징하는 단 하나의 심볼이며 인류의 가장 오래 된 심볼이다. 하트는 물리적인 내장기관으로서의 심장을 뜻함과 동시에 사랑이나 감정 등 인간의 정신적인 면을 뜻하기도 한다. 관객들이 직접 트램폴린에 올라가 뛰어봄으로써 실제로 가슴이 뛰는 예술작품을 경험해 본다.


O 참여작가 소개: 강영민
다양한 표정이 담긴 하트 캐릭터로 친숙한 팝 아티스트 강영민은 홍대 회화과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작업영역을 캔버스 안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시기획, 애니메이션 제작, 아트 디렉팅 등 다방면으로 확장시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 3가역의 벽화제작을 비롯하여 미디어 시티 서울, 광주 비엔날레, 뉴욕 덤보 아트 페스티벌 등 주요 전시에 참가했다.



2) 라이팅 밴드

○ 기 획 : 현시원
○ 필 자 : 김해주, 김혜리, 박재용, 윤원화, 정현, 호경윤, 현시원
○ 일 시 : 7월 17일 ~ 8월 12일
○ 장 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 1원형전시실 및 웹사이트: www.writingband.net
   (작업기간: 6월26일부터 7월 1일 동안 일곱 명의 필자들은 미술관 곳곳에 관해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라이팅 밴드는 각자가 바라본 2012년 7월 초의 국립현대미술관이다. 6월 말 국립현대미술관 1층, 2층, 3층을 둘러본 필자들은 미술관 곳곳에 관하여 쓴다. 각자의 리듬과 연주법으로 작은 조각글을 남기기도 하고 오랫동안 무엇인가 관찰한 긴 글을 쓰기도 한다. 홍은주, 김형재가 디자인한 웹사이트 ‘라이팅 밴드(www.writingband.net)’는 평평한 미술관 건축 도면 위에 이들의 글쓰기를 올려놓는다. 글쓰기는 도면 전체를 채우지는 못 하지만 도면 위에 자리 잡는 희한한 퍼즐이 된다. 미술관의 사물과 사건, 어쩌면 그 순간 이들이 미술관에서 보았던 ‘모든 것’을 대신하는 글쓰기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또 다른 설계 도면을 이룬다.


○ 참여필자 소개

  김해주
  : 부산비엔날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를 거쳐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일했다. 현재 국립극단의 학술출판 연구원으로 국립극단의 출판물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김혜리
  : 씨네21기자. <그림과 그림자>, <진심의 탐닉>등을 펴냈다.


  박재용
  : 주로 동시대 예술, 혹은 현대미술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작품과 글을 번역하며, 종종 남몰래 1인 밴드로 가사 없는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컴퓨터에 9개의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두고 있으며, 6개의 아이디로 트위터를 한다. 장혜진과 함께 “워크온워크”로 활동 중. @workonwork


  윤원화
  : 번역자. 필자. [컨트롤 레벌루션](2009), [청취의 과거](2010), [광학적 미디어](2011) 등을 번역했다. 현대 한국어에 관심이 있다.


  정 현
  : 미술비평가 및 전시기획자. 일상과 이미지, 이미지 생태와 사회문화적 환경 간의 관계 속에서 시각문화예술을 진단, 조망하는 글쓰기와 기획에 관심이 많다. 최근 비평으로 <감각-존재로서의 매너>(한국의 그림-매너에 관하여 展), <불안예찬>(The Day, 난다 개인전), <허구의 도시> (원피스 매거진, 출간 예정) 등이 있으며 <이상의 집>(2011), <공공미술프로젝트 감+동>(2009) 등의 전시기획에 참여했다.

  호경윤
  : 동덕여대 큐레이터과 2학년 재학 중, 우연한 기회에 미술전문지 월간 아트인컬처에 아르바이트로 들어가 정리, 웹진기자, 인턴기자, 기자를 거쳐 현재 수석기자를 맡고 있다.


O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 홍은주와 김형재는 2005년 경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를 위한 그래픽 디자인 작업들을 진행하는 한편 2007년부터 <가짜잡지>를 함께 만들어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