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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姜益中, 1960- )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가서 프랫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후 뉴욕을 배경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학생활 초기에 그는 작업할 시간조차 없는 빡빡한 스케줄 탓에 작은 캔버스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작업을 하였는데 이것이 그의 3인치 작품(7.6×7.6cm)의 시작이다. 그는 열차 안에서 군상들, 일상의 단편, 영어단어 노트 등을 초소형 캔버스에 문자나 기호, 그림으로 기록하였고, 달항아리, 한글 등 한국적인 소재 또한 즐겨 그렸다.
‹삼라만상›은 1만여 점에 이르는 작은 캔버스들이 단위별로 모여 완성된 설치작품이다.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백남준과 함께한 2인전 «삼라만상: 멀티플/다이얼로그 »에 출품되기도 했다. 3인치의 작은 이미지들은 서로 더해지고 연결되고 화합하면서 거대한 우주, 삼라만상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모든 세상의 소리를 보는 존재, 즉 ‘관음’으로서 설치된 반가사유상은 크롬 도금된 표면에 벽면에 설치된 작품들이 투영되면서 결과적으로 ‘있으면서도 없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