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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金星煥, 1932-)은 시사만화가로, 1949년에 연합신문에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1955년 이후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고바우 영감’을 연재했다. 현대만화가협회장, 한국만화가협회 고문, 한국시사만화가회 명예 회장 등을 맡았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고등학생이었던 작가는 스케치북을 가지고 전쟁 현장을 누비며 전쟁의 참상과 실상을 그렸다. 그는 1.4 후퇴 이후 기자로서 최전방 병사들의 모습과 전쟁의 풍경 등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 냈다.
<6.25 스케치>는 총 105점의 전쟁 스케치로 제작 시기에 따라 분류하면 전쟁 직후(1950년 6월) 6점, 북한 치하의 시기(1950년 7월-9월) 40점, 서울 수복 이후부터 1.4 후퇴까지(1950년 10월-12월) 6점, 1.4 후퇴 이후부터 휴전까지(1951년 1월-1953년 7월) 3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피난민, 병사, 폐허, 주검, 전투 장면 등 전쟁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크로키, 스케치, 동양화, 만화풍의 다양한 기법들로 묘사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전쟁의 경과를 낱낱이 묘사한 보기 드문 작품으로서 기록성, 사실성이 매우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