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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 초가집 | 195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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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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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김환기 KIM Whanki
  • 작품명
    초가집
  • 제작연도
    1950년대
  • 재료
    캔버스에 유화 물감
  • 규격
    35×43
  • 부문
    회화 II
  • 관리번호
    04736
  • 수집경위
    구입
  • 전시상태

    비전시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적 작가이다. 그는 일본으로 유학하여 1933년부터 도쿄 니혼대학(日本大学) 예술학부에서 수학하면서 당시 권위 있는 단체전 중 하나인 《니카텐(二科展, 이과전)》과 추상 미술 단체전인 《자유미술가협회전(自由美術家協会展)》에 출품하였다. 광복 후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내면서 유영국, 이규상 등과 함께 현대미술 단체인 신사실파(新事實派)를 결성했다. 1956년에 파리로 떠나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9년에 귀국하여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63년에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한 뒤 뉴욕으로 건너가면서 국제적으로 활동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그가 머물렀던 장소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1930년대 일본에서 유학하던 도쿄 시기(1933-1937)에 그는 입체주의와 추상미술 등 여러 경향을 실험하는 수업기적인 작업을 했다. 귀국 후 서울 시기(1937-1956)에는 신사실파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하여 백자항아리, 달, 산, 매화, 사슴, 학 등 민속적 기물과 자연 풍경을 양식화한 작품을 제작했다. 파리 시기(1956-1959)에도 한국적 정서를 가진 자연과 기물을 주요 소재로 형태를 단순화 했으며, 선(線)에 대한 실험을 지속했다. 1959년에 귀국하여 두 번째 서울 시기(1959-1963)에는 유화 이외에도 많은 수의 데생과 과슈화(Gouache)를 제작했다. 1963년에 뉴욕으로 건너가면서 뉴욕 시기(1963-1974)가 펼쳐지게 되고 변화를 보이는데, 구체적인 모티프가 사라지고 점과 선에 의해 화면이 구성된다. 1960년대 후반에는 단순한 원색의 색면으로 구성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네모꼴로 테두리 지어진 점들을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특유의 점화(點畵)를 작업했다.


<초가집>은 작가가 1950년대에 한국적 모티프를 통해 우리의 정서를 표현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지붕의 마티에르와 바닥의 색면은 초기 추상의 일면을 보여 주기도 하나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소재와 소박한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그의 수필에서 “친구들 간에 집을 짓는다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나는 양옥을 권하면서도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우리 한식주택이요, 내 이제 집을 짓는다면 양옥이 아니라 우리식 주택이다. 내가 살고 싶고, 짓고 싶은 집은 양옥이 아니라 우리 한식주택이다”(『신천지』, 1954. 5.) 라며 전통 가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