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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연(南和延, 1979- )은 예전에 TV 뉴스를 볼 때 이상하게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라는 단어가 귀에 쏙 들어왔다고 한다. ‘사막의 폭풍’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연합군(미군 중심)의 바그다드 공습 작전명이었다. 그래서 작가는 그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코드명이 있었고, 심지어 시적인 단어를 사용한 코드명도 많았다고 한다.(예, Silver Fox, Purple Warrior, Blue Tiger, White Falcon, Desert Scorpion, Reindeer, Cobra, Black Eagle, Suicide Kings, Queen 등) 남화연은 이 단어들을 카드에 각각 적어 늘어놓은 후 일종의 시나리오(주로 명령어로 구성됨)를 만들었다.
이처럼 처음에는 텍스트로만 있었지만, 에르메스 미술상 전시를 계기로 작가는 퍼포먼스를 실행하였고 그 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이때 서울에서 촬영한 것이 바로 <작전하는 희곡 2009 서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