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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 두 나무와 두 여인 |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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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정보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이미지는 저작권법에 따라 복제뿐만 아니라 전송, 배포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무단 이용할 수 없으며,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원작자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아야함을 알려드립니다.

  • 작가명
    박수근 PARK Sookeun
  • 작품명
    두 나무와 두 여인
  • 제작연도
    1964
  • 재료
    패널에 유화 물감
  • 규격
    14x24
  • 부문
    회화 II
  • 관리번호
    08786
  • 수집경위
    구입
  • 전시상태

    비전시

미석(美石) 박수근(朴壽根, 1914-1965)은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하였으며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그는 1932년부터 타계할 때까지 꾸준히 조선미술전람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와 같은 관전(官展)에 출품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박수근은 광복 이전에는 주로 농가의 정경과 여인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는데 이러한 모티프는 평생 일관되게 이어진다. 한국 전쟁 이후에는 미군 부대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어렵게 생활하였다. 그는 전후(戰後) 서울 거리 풍경과 서민들의 일상을 작품의 주된 소재로 삼았으며, 화면에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하여 화강암과 같은 질감 효과를 내는 독자적인 화풍을 구사했다.
<두 나무와 두 여인>은 나무를 뒤로 하고 짐을 머리에 얹은 채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여인들을 묘사한 것으로, 박수근이 반복적으로 다루었던 소재의 작품이다. 여인과 나무는 단순한 형태와 굵은 윤곽선을 사용하여 직선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갈색조의 화면에 우둘투둘한 표면 질감이 강조되어 완숙기에 접어든 작가 특유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두 여인과 나무 두 그루는 각각 화면의 좌우에 대조를 이루듯 수평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우뚝 선 푸른 잎의 나무와 닮아 있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려는 단단한 의지와 희망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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