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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 론도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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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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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김환기 KIM Whanki
  • 작품명
    론도
  • 제작연도
    1938
  • 재료
    캔버스에 유화 물감
  • 규격
    61×71.5
  • 부문
    회화 II
  • 관리번호
    00115
  • 전시상태

    전시중 (과천관 1전시실)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적 작가이다. 그는 일본으로 유학하여 1933년부터 도쿄 니혼대학(日本大学) 예술학부에서 수학하면서 당시 권위 있는 단체전 중 하나인 《니카텐(二科展, 이과전)》과 추상 미술 단체전인 《자유미술가협회전(自由美術家協会展)》에 출품하였다. 광복 후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내면서 유영국, 이규상 등과 함께 현대미술 단체인 신사실파(新事實派)를 결성했다. 1956년에 파리로 떠나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9년에 귀국하여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63년에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한 뒤 뉴욕으로 건너가면서 국제적으로 활동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그가 머물렀던 장소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1930년대 일본에서 유학하던 도쿄 시기(1933-1937)에 그는 입체주의와 추상미술 등 여러 경향을 실험하는 수업기적인 작업을 했다. 귀국 후 서울 시기(1937-1956)에는 신사실파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하여 백자항아리, 달, 산, 매화, 사슴, 학 등 민속적 기물과 자연 풍경을 양식화한 작품을 제작했다. 파리 시기(1956-1959)에도 한국적 정서를 가진 자연과 기물을 주요 소재로 형태를 단순화 했으며, 선(線)에 대한 실험을 지속했다. 1959년에 귀국하여 두 번째 서울 시기(1959-1963)에는 유화 이외에도 많은 수의 데생과 과슈화(Gouache)를 제작했다. 1963년에 뉴욕으로 건너가면서 뉴욕 시기(1963-1974)가 펼쳐지게 되고 변화를 보이는데, 구체적인 모티프가 사라지고 점과 선에 의해 화면이 구성된다. 1960년대 후반에는 단순한 원색의 색면으로 구성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네모꼴로 테두리 지어진 점들을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특유의 점화(點畵)를 작업했다.


<론도>는 대학 졸업 후 귀국하여 그린 서울 시기(1937-1956)의 작품으로, 도쿄 우에노에서 열린 《제2회 자유미술가협회전》(1938)에 출품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론도(rondo)’는 음악의 한 형식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작품의 뒷면에는 “ロンド, 金煥基作, 1938”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러한 표식은 주로 작가가 전시 출품을 위해 명제를 써넣는 방식이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던 김환기는 론도 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추상적인 회화 언어(선, 면, 색)로 환원했다. 오랫동안 작가에 의해 보관되던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근대미술60년전》(1972)에 출품되었으며, 현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소장품 탐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1930년대~194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1930년대~194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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