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신(金允信, 1935- )의 <합이합일(合二合一)> 자연에서 얻어낸 돌과 나무의 질감을 자신의 직관과 함께 작품에 투영시켜 절대적인 조형미를 얻어내고 있다. 그의 석조작업도 지금까지 작업해 온 목조가 지니는 조형적인 특징에서 결코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은 여전히 단순하면서도 견고함이 지배하고 있으며, 자연스러움과 동시에 인위적인 매스(Mass)가 공존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그라인더로 연마한 밝은 회색의 각면을 지닌 화강석에 정으로 거친 터치를 주어 변화를 주고 있다. 강질이 높아 보이는 석재의 특성에 걸맞게 날카로운 면들이 구조적으로 입체를 이루는 것에서, 재료에 대한 작가의 투철한 이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김윤신 초대전』, 진화랑,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