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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물고기와 아이들(은지화) | 195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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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정보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이미지는 저작권법에 따라 복제뿐만 아니라 전송, 배포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무단 이용할 수 없으며,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원작자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아야함을 알려드립니다.

  • 작가명
    이중섭 LEE Jungseop
  • 작품명
    물고기와 아이들(은지화)
  • 제작연도
    1950년대
  • 재료
    은지에 새김, 유화 물감
  • 규격
    15×9
  • 부문
    회화 II
  • 관리번호
    03820
  • 수집경위
    구입
  • 전시상태

    비전시

대향(大鄕) 이중섭(1916-1956)은 근대기의 대표적 화가이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은지화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중섭이 어떻게 은지화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부산피난 시절, 회화재료가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우연히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은지화는 양담배갑 속의 은박지 종이를 반듯하게 편 다음 예리한 철촉필(鐵鏃筆)로 종이가 뚫어지지 않을 만큼 눌러 윤곽선을 그린 후, 검정이나 흑갈색의 물감, 혹은 먹물을 솜, 헝겊으로 문질러 선묘를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은지들은 처음부터 뜯겨지고 구겨진 상태로 구해지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중섭은 이 구겨진 자국들이 만들어내는 선을 작품 속으로 흡수하여 더욱 자연스럽고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내었다.
<물고기와 아이들(은지화)>(1950년대) 작품 역시 구겨진 자국은 물론 뜯겨진 부분의 자연스러운 선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은지화 중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는 역시 소년들의 모습이다. 이 소년들은 이중섭의 아들이라고 봐도 좋을 것인데, 그가 가족과 헤어져 언제나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단독으로 등장하기보다는 대개 게와 연결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게 대신 물고기가 나타나고 있다. 담배갑 속의 은지를 재료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은 이중섭의 은지화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색감, 질감으로 인해 커다란 매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