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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기(1949- )는 1980년대에 민중미술운동에 참여했던 작가로,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여주는 작품,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작품 등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고 만족한 K씨>는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화면은 이분되어 있는데, 왼쪽은 해골과 같은 형상의 남자를 하얀 가운을 입은 여러 명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이 조사하고 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감시 당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과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 스크린을 빼고는 모두가 회색 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화가가 도시와 대비하여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는 농촌의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