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인사말
‹접속하는 몸 :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신체가 가지는 소통과 접속의 가치를 살펴보고 아시아 여성 미술이 가지는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보려 하는데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다층적인 경험과 층위를 가진 주체로서 아시아 여성들을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비롯해, 아시아 역사에서 신체에 각인된 여러 경험을 드러내면서 근대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작품에 주목합니다.
또한, 사고와 감각, 예술과 삶을 세상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오랜 여성문화의 일면을 통해 내 밖의 존재와의 ‘접속’을 이끄는 예술의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해보는 작품들까지, 다양한 아시아 여성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가치의 재평가가 절실히 필요한 지금, 연결과 접속에 주목하는 여성주의적 관점의 작품들은 새로운 대안 세계를 향한 우리의 상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