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
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박민희
퍼포먼스, 음악
작품 소개
반복 훈련은 수양(修養)을 동반한다. 반복 훈련을 통해 음악이 신체 혹은 마음 안에 들어온 순간, 신체는 음악이 생동하는 장소로 전환된다. 풍류(風流)*는 음악 형태가 아닌 상태로 나타나 몸과 마음에 우주를 짓는다. 음악가의 신체가 장소가 되듯 맥락을 초월한 영산회상(靈山會相)**이 어둠 속에서 진동할 때, 장소는 다른 상태로 전환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바가 없으니 구별해 가를 것이 없고
귀로 듣는 소리가 없으니 옳고 그름이 없다.
구별해 가르거나 옳고 그름 모두 내려놓고
오직 마음의 부처를 보며 자신에게 돌아가자.
-부설거사***
*풍류: 대풍류, 줄풍류, 가곡 등의 음악을 이르는 말이자, 멋스럽고 풍치가 있는 일 또는 그렇게 노는 일.
**영산회상: 풍류음악의 대표적 기악곡. 악학궤범(1493년)에 따르면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라는 7자의 가사를 노래하는 불교음악이었는데, 신증금보(1680년) 이후로는 기악 연주 악보만 남아 현재의 '영산회상'으로 전해짐.
***부설거사: 7세기 신라 때 인물로 추정. 출가사문의 길을 걷다 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환속을 결심.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B1, MMCA 다원공간
○ 일정: 2024.7.20-21. 15:00 (60분)
작가 소개
박민희는 한국전통음악을 교육받고 공연창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전통음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작업의 시작점이다. 산업화된 감각 바깥에 존재하는 한국전통음악의 미학과 구조로부터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고, 수행과 관람의 관계를 구성한다. ‹패스, 퍼레이드, 대취타›(2020), ‹춘면곡›(2018), ‹가곡실격› 시리즈(2012-2014)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 함께 질문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컨셉/연출: 박민희
출연: 박민희(노래), 손지민(안무, 춤), 심운정(장구 연주), 이기쁨(노래), 이현아(노래), 조선아(가야금 연주), 조윤영(노래)
무대감독: 김상엽
조명디자인: 서가영
음향감독: 이성록
※ 관람 안내 및 유의사항
- 사전예약은 [전시 관람 예약하기]-[다원예술]에서 7월 5일 오후 2시 오픈됩니다.
- 프로그램 시작 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니, 10분 전에 도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 강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