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2024.7.19 - 2025. 2.2.) 전시 기간 중 MMCA 과천 1 전시실 안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동안 상영되는 단편 영화 스크리닝 프로그램입니다. 전시를 깊이 이해하고 확장할 수 있는 6개의 주제에 맞춰 선정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극 영화 등을 상영합니다. 동시대 집을 관통하는 일상/비일상의 장면을 포착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래밍: 협업과 목련)
* ‹어린이 건축학교› 워크숍 기간 동안 상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7/27, 8/17, 8/24, 8/31, 9/7. 9/14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 «연결하는 집» 관람권을 소지하셔야 관람 가능하며, 상영작 및 상영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 주말 미술관 개관 시간 동안 5편의 영화가 반복해서 상영되며 관람을 위한 별도 사전 신청 절차는 없습니다.
1부: 완벽한 집을 위해 필요한 것들
- 상영일: 7/20, 7/21, 7/27, 7/28, 8/3, 8/4, 8/10, 8/11, 8/17, 8/18
- 상영작: ‹건축가A›, ‹우리의 낮과 밤›, ‹초보 운전›, ‹가을이 여름에게›, ‹파란 거인›
- 상영시간: 총 112분
‘완벽한 집’은 어떤 집일까. 심미적 즐거움이 있는 집, 감정적 위안을 주는 집, 개인의 독립도 가족 구성원의 연대감도 보장하는 집, 자아실현의 토대가 되는 집, 어쩌면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집일 것이다. ‘완벽한 집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서는 약점 많고 허점투성이인 ‘우리 집’이라는 일상과 그 안팎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혹은 포용하기 위해 갈등과 이해라는 벽돌을 쌓아 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부: 가족이란 기억, 집에 맺히다
- 상영일: 8/24, 8/25, 8/31, 9/1, 9/7, 9/8, 9/14, 9/15, 9/21, 9/22
- 상영작: ‹(BLANK)›, ‹What we leave behind›, ‹건전지 아빠›, ‹마이 리틀 텔레비전›, ‹사각파장›
- 상영시간: 총 70분
‘4인 정상 가족’을 ‘표준’으로 설계한 집에서 살거나/살았던 가족의 다양한 현재를 통해 그리움, 따스함, 상실감 등 집에 맺혀 글썽이는 기억과 감정을 응시한다. 가족의 기억을 바라보는 마음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의지는 아니다. ‘한 채의 집에 살며 세 개의 방을 나눠 쓰는 4인 가족’이란 정상 가족의 강력한 도식 아래 가려져 있던, 보다 본질적인 ‘가족의 조건’을 채집하기 위해서다.
3부: 함께 살아도 될까요?
- 상영일: 9/28, 9/29, 10/5, 10/6, 10/12, 10/13, 10/19, 10/20, 10/26
- 상영작: ‹고양이를 돌려줘›, ‹나의 홈퀴벌레›, ‹바다 위의 별›, ‹아랫집›, ‹사람냄새 이효리›
- 상영시간: 총 78분
개인의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영역, 집. 집이 주는 안정감은 우리가 원치 않는 외부 요소로부터 성공적으로 단절될 때 비로소 완성되지만, 어떤 단절은 배제로 기능하여 고립의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 ‘함께 살아도 될까요?’는 집으로 연결된 인간/비인간 존재에 관한 통찰과 상상을 담은 작품들이다. 안전한 단절, 섣부른 배제, 벗어나고픈 고립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들은 언뜻 창문은 막혀 있고 벽은 뚫려 있는 집에 대한 제각각의 묘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4부: 자랄수록 작아지는 것은?
- 상영일: 10/27, 11/2, 11/3, 11/9, 11/10, 11/16, 11/17, 11/23, 11/24, 11/30
- 상영작: ‹내 방›, ‹저주소년›, ‹여름밤의 소리›, ‹컨테이너›, ‹시체들의 아침›
- 상영시간: 총 111분
편안하기만 했던 우리 집이 갑자기 초라해 보이던 순간을 기억하는지? 가족을 몰래 외면한 비밀이 있는지? 혹은 상실한 아픔이 있는지? 꼭 이루고 싶은 꿈을 책상 앞에 붙여둔 적 있는지? 아니면 집안에 쌓아두기만 하다가 처분한 적 있는지? 우리 집이 없어지면 어쩌지, 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적 있는지? 그래서, 자랄수록 작아지는 것은 무엇인지? 집에서 벌어지는 조용하고 치열한 성장기를 다룬 작품 모음.
5부: 부수기, 수리하기, 다시 짓기
- 상영일: ,12/1, 12/7, 12/8, 12/14, 12/15, 12/21, 12/22, 12/28, 12/29, 1/4
- 상영작: ‹계란 카레라이스›, ‹홀›, ‹잃어버린 외장하드를 찾는 이상한 모험›, ‹이씨 가문의 형제들›, ‹퀸의 뜨개질›
- 상영시간: 총 101분
누군가에게 이곳은 지친 하루를 수리하는 장소다. 나를 먹이고 보살피는 일이 수리의 내용이다. 반면 이곳에서 누군가는 오랜 트라우마와 맞닥뜨린다. 이곳 때문에 존재를 부정당한 채 부서질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한편, 부서지기보단 부수는 편을 택하는 이도 있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를 다시 짓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집에서 일어난다.
6부: 떠도는 이들이 머무는 집
- 상영일: 1/5, 1/11, 1/12, 1/18, 1/19, 1/25, 1/26, 2/1, 2/2
- 상영작: ‹호캉스›, ‹최여영의 해남여행›, ‹비트코인하우스›, ‹상실의 집›, ‹자리›
- 상영시간: 총 92분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를 ‘집’으로 삼는다. 이 결정에는 자본의 문제, 취향의 문제, 건강의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정착하기 위해 떠도는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