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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 2023-04-27 ~ 2023-09-10
  • 과천 1층, 1, 2 전시실, 중앙홀
  • 조회수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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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김경태, ‹일련의 기둥›, 2023
김경태, ‹일련의 기둥›, 2023
이다미, ‹드랙 뮤지엄›, 2023, 혼합재료, 가변크기
이다미, ‹드랙 뮤지엄›, 2023, 혼합재료, 가변크기
김현종, ‹범위의 확장›, 2023
김현종, ‹범위의 확장›, 2023
황동욱, ‹순간›, ‹흔적›, ‹물체/공간›, 2023
황동욱, ‹순간›, ‹흔적›, ‹물체/공간›, 2023
씨오엠, ‹미술관 조각 모음›, 2023, 합판과 혼합재료, 가변크기
씨오엠, ‹미술관 조각 모음›, 2023, 합판과 혼합재료, 가변크기
김동신, ‹부조›, ‹지도›, ‹휴먼스케일›, ‹링›, 2023
김동신, ‹부조›, ‹지도›, ‹휴먼스케일›, ‹링›, 2023
오혜진, ‹미술관 읽기›, 2023
오혜진, ‹미술관 읽기›, 2023
정현, ‹명명된 시점들›, 2023, 60×45cm(×24), 양면 액자, 가변 크기
정현, ‹명명된 시점들›, 2023, 60×45cm(×24), 양면 액자, 가변 크기
백종관, ‹섬아연광›, 2023, 2채널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 5분, 17분, 혼합매체 설치, 가변크기
백종관, ‹섬아연광›, 2023, 2채널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 5분, 17분, 혼합매체 설치, 가변크기
박희찬, ‹리추얼 머신›, 2023, 3D 프린팅, CNC, 레이저커팅, 가변 크기
박희찬, ‹리추얼 머신›, 2023, 3D 프린팅, CNC, 레이저커팅, 가변 크기
추미림, ‹횃불과 경사로›, ‹패스파인더›, ‹열매와 시냇물›, 2023
추미림, ‹횃불과 경사로›, ‹패스파인더›, ‹열매와 시냇물›, 2023
조규엽, ‹바닥 부품›, 2023, 합판, 금속, 가변 크기
조규엽, ‹바닥 부품›, 2023, 합판, 금속, 가변 크기
뭎,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 2023
뭎,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 2023

‘포스트’ 젊은 모색

«젊은 모색»은 40년 역사의 국립현대미술관 정례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신인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젊은 모색 2023»은 2021년에 열린 «젊은 모색» 40주년 특별전 이후의 첫 전시로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젊은 모색 2023»은 건축과 디자인 중심으로 장르와 매체를 확장하고 전시 제목의 ‘젊은’ 만큼 ‘모색’에도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3명(팀)의 작가들은 각자가 속한 시각 예술계에서 기성 작가와는 다른 신선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 건축가, 가구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들은 각 장르의 전통적인 제작 방식과 결과물을 넘어서서 시각예술제도 안팎을 횡단해왔다. 작가들은 지난 실천의 연장선 위에서 이번 전시 주제를 해석한 독립된 창작물을 선보인다.


미술관을 위한 주석

«젊은 모색 2023»은 ‘미술관을 위한 주석’을 붙이는 작업이다. 작가들은 전시를 담는 형식이자 틀이며 제도이기도 한 미술관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어보고 대화를 시도한다.

주석을 다는 것은 미술관과 나(작가)와의 연결 지점을 넓히는 ‘우정과 연대’의 행위다. 13개의 작품−주석들은 각자가 미술관이라는 제도 공간에 대한 공간적·시간적 맥락을 확장한다.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시각 언어들은 그간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 자체에 말을 건다. «젊은 모색 2023»은 다양한 매체를 탐구하고 새로운 제작 방법론으로 무장한 젊은 시각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모색하고 공유한다.


‘미술관 공간’을 모색하다

이번 전시는 구체적으로 전시의 무대가 되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주제로 삼았다. 작가들은 미술관 공간을 사유하고 탐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1986년에 개관한 오래된 미술관이다. 최근에는 긴 시간 작가, 작품, 전시를 지지했던 이곳의 공간 인프라를 바꾸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전시는 본격적인 재생 전에 작품과 작가 심지어 관객을 담은 공간 형식들을 들여다 본다. 탄소 중립, 기후위기와 같은 전지구적 문제들이 미술관 제도 공간의 변화를 가속하는 지금 건축과 디자인은 이를 탐색하는 데 유용하면서도 비평적인 틀이 된다.

이렇듯 새로운 공간 변화가 시작될 이곳에서 40년 가까이 작가를 초대하고 작품을 지지하며 전시라는 장을 만들었던 미술관 공간을 어떻게 봐야 할까? 반대로 새로운 인식의 창을 열기 위해 작가, 작품, 전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미술관의 물리적 켜와 전시를 비롯한 미술관의 지난실천들을 살펴보게 한다. 미술관의 숨어있는 질서를 드러내는 이 전시에서 작가들의 작업은 미술관의 미래와 연결된다.


공간에 대한 주석

미술관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건축적 형식들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김경태, 이다미, 김현종, 황동욱, 씨오엠은 미술관의 기둥, 바닥, 로툰다, 램프코어, 축대 등 과천관의 건축 요소를 드러내고 다시 보도록 제안한다. 그간 이곳에서 무수히 많은 작품이 보여지고 사라졌으나 공간의 뼈대가 되는 건축 형식들은 지금도 남아있다.


전시에 대한 주석

전시는 미술관의 공간적 규범을 반영해왔다. 전시는 그 자체가 미술관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매체로 작품과 작가에 예속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용과 형식을 품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전시를 구성하는 포스터, 브로셔, 캡션, 월텍스트, 도면 등을 제작하며 미술관과 관계를 맺어왔다. 김동신, 오혜진, 정현은 미술관 기관 아카이브를 분석하여 미술관과 관객을 연결하는 전시 형식을 다시 보기를 제안한다.


경험에 대한 주석

미술관 공간을 바라 보는 다양한 시점 중 가장 멀리서 보기를 제안하는 작업들이다. 관객의 발걸음, 인공위성 지도의 시선, 건물의 도면이나 사물이 이끄는 서사적 풍경 등 미술관을 조명하는 총체적인 관점들을 담고 있다. 관객들은 백종관, 박희찬, 추미림, 조규엽, 뭎의 작업에서 작가가 설정한 미술관 경험의 서로 다른 교차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미술관 경험은 작품 감상에만 머물지 않고 공간과 조응하며 순환한다.

  • 기간
    2023-04-27 ~ 2023-09-10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후원) 노루페인트, 원익홀딩스 / (협찬)동국제강
  • 장소
    과천 1층, 1, 2 전시실, 중앙홀
  • 관람료
    2,000원
  • 작가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 작품수
    29점(건축,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오디오가이드

#100. 전시소개 과천관 1, 2 전시실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1981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이어오고 있는 ‹젊은 모색›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각자의 장르에서 시각 예술의 범위를 넓혀온 13팀의 신진 작가들이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부제 아래 모였는데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바로 여러분이 계신 이곳,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입니다. 1986년에 문을 연 현대식 미술관 건물인 과천관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작가와 작품, 전시를 담아 왔습니다. 작가들은 전시를 담아내는 형식이자 틀이며 제도이기도 한 이 미술관을 새로운 눈으로 탐색하고 들여다보면서 다시 읽어보기를 시도합니다. 말하자면, 미술관에 새로운 주석을 붙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공간에 쌓인 물리적인 흔적과 지난 전시의 기억, 그리고 현재의 경험이 모두 이 주석의 대상에 포함이 되는데요, 다양한 매체와 새로운 제작 방법론으로 무장한 젊은 시각 예술가들의 작업을 관람하시면서, 미술관에 대한 주석을 함께 써 내려가 보시면 어떨까요?
전시소개

100.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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