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 2024-11-21 ~ 2025-05-06
  • 과천 2층, 3, 4 전시실
  • 조회수34297
  • 공유하기

전시정보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한국조형문화연구소, ‹백자청화북단산장재떨이›, 1950-1960년대, 백자토, 청화, 5.4×11.4×11.4cm,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한국조형문화연구소, ‹백자청화북단산장재떨이›, 1950-1960년대, 백자토, 청화, 5.4×11.4×11.4cm,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한국미술품연구소(유근형), ‹청자음각모란문매병›, 1950년대 후반, 청자토, 음각, 23×15.5×15.5cm,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소장
한국미술품연구소(유근형), ‹청자음각모란문매병›, 1950년대 후반, 청자토, 음각, 23×15.5×15.5cm,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90주년 기념 커피잔 세트〉, 1976, 청자토, 상감, 17×19×10, 11.5×8×8(×2), 5.5×11×8(×4), 2×12×12(×4), 5×11×8(×2), 2×12.5×12.5(×2)cm,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90주년 기념 커피잔 세트〉, 1976, 청자토, 상감, 17×19×10, 11.5×8×8(×2), 5.5×11×8(×4), 2×12×12(×4), 5×11×8(×2), 2×12.5×12.5(×2)cm,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소장
안동오, 장우성, ‹백자청화시비파문육각화분›, 1975, 백자토, 청화, 철화, 17×21×18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안동오, 장우성, ‹백자청화시비파문육각화분›, 1975, 백자토, 청화, 철화, 17×21×18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김재석, ‹화병›, 연도미상, 백자토, 색유, 금채, 23×22.5×22.5cm, C&S 컬렉션
김재석, ‹화병›, 연도미상, 백자토, 색유, 금채, 23×22.5×22.5cm, C&S 컬렉션
김익영, ‹의반›, 1995, 백자토, 15.5×45×25.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익영, ‹의반›, 1995, 백자토, 15.5×45×25.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수근 설계, 도자 외벽 작가미상, ‹세운상가›, 1960년대, 장준호 촬영
김수근 설계, 도자 외벽 작가미상, ‹세운상가›, 1960년대, 장준호 촬영
정담순, ‹점점 커가고 부르짖고 싶었다›, 1983, 혼합토, 13.5×22.5×17cm, 한향림도자미술관 소장
정담순, ‹점점 커가고 부르짖고 싶었다›, 1983, 혼합토, 13.5×22.5×17cm, 한향림도자미술관 소장
김석환, ‹작품›, 1986, 혼합토,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석환, ‹작품›, 1986, 혼합토,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한애규, ‹날개를 단 여인›, 1989, 석기토, 안료, 아크릴릭 물감, 48×68×15cm, 개인 소장
한애규, ‹날개를 단 여인›, 1989, 석기토, 안료, 아크릴릭 물감, 48×68×15cm, 개인 소장
광주요, ‹분청중성박지목부용문 시리즈›, 1980-1990년대, 분청토, 박지, 2×22.5×22.5, 12×8×8, 13×15×15, 3×25×25, 3×30×30, 6.5×9×6.5, 2.7×12×12, 10×13×13cm, 광주요 소장
광주요, ‹분청중성박지목부용문 시리즈›, 1980-1990년대, 분청토, 박지, 2×22.5×22.5, 12×8×8, 13×15×15, 3×25×25, 3×30×30, 6.5×9×6.5, 2.7×12×12, 10×13×13cm, 광주요 소장
오세린, ‹숲 온도 벙커›, 2022-2024, 혼합토, 안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아크릴릭 물감, 가변크기, 개인 소장 및 작가 소장
오세린, ‹숲 온도 벙커›, 2022-2024, 혼합토, 안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아크릴릭 물감, 가변크기, 개인 소장 및 작가 소장
김진, ‹사랑, 감자, 노동›, 2022, 백자토(슬립캐스팅, 수금, 안료), 합판에 페인트, 콘크리트, 아크릴, STS(분체도장), 가변크기, 작가 소장
김진, ‹사랑, 감자, 노동›, 2022, 백자토(슬립캐스팅, 수금, 안료), 합판에 페인트, 콘크리트, 아크릴, STS(분체도장), 가변크기, 작가 소장
김지혜, ‹모국어&사랑의 서신›, 2022, 혼합토, 3D 스캐닝, 가압성형, 손성형, 판넬, 45×100×45(×2)cm, 가변크기, 작가 소장
김지혜, ‹모국어&사랑의 서신›, 2022, 혼합토, 3D 스캐닝, 가압성형, 손성형, 판넬, 45×100×45(×2)cm, 가변크기, 작가 소장
문도방, ‹소스볼, 소리합, 화형다식접시, 화형디저트볼(중), 미니주병, 원형다식접시›, 2020년대, 백자토, 6.5×8×8, 9×11.7×11.7, 7×9×9, 8×11.5×11.5, 11×7×7, 7×9×9cm, 작가 소장
문도방, ‹소스볼, 소리합, 화형다식접시, 화형디저트볼(중), 미니주병, 원형다식접시›, 2020년대, 백자토, 6.5×8×8, 9×11.7×11.7, 7×9×9, 8×11.5×11.5, 11×7×7, 7×9×9cm, 작가 소장

한국인에게 도자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천하제일 비색청자’와 ‘달항아리’는 한반도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민족적 상징이다.

도자공예는 ‘시대와 환경의 필요에 따라 도기와 자기로 생산된 인공물’로서,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표상이 되어왔다.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시는 이와 같은 자랑스러운 도자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 환경에서 새롭게 변화하며 다양한 역할을 해온 도자공예의 모습을 조명한다.

해방 이후 한국은 수많은 격변기를 지나왔으며 도자공예 역시 그에 반응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현대 도자에서 전통의 가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미술사가 고유섭(高裕燮, 1905-1944)은 전통이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고유한 가치를 드러내는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롭게 파악된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공예가 전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을 이어왔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전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며, 전통 도자, 도자 조형,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의 도자공예의 모습을 선보인다.

  • 기간
    2024-11-21 ~ 2025-05-06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장소
    과천 2층, 3, 4 전시실
  • 관람료
    과천 전시관람권 3,000원
  • 작가
    정규, 원대정, 유근형, 김재석, 김익영, 권순형, 김석환, 정담순, 한애규, 신상호, 유의정, 오세린 등 74명
  • 작품수
    도자, 드로잉, 미디어 등 작품 200여점, 아카이브 70여점

오디오가이드

#0. 들어가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 현대 도자공예 :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시는 자랑스러운 도자 역사를 배경으로 전개된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천하제일 비색청자’와 ‘달항아리’로 대변되는 도자기는 한반도의 미의식을 상징하는데요. 하지만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이후 한국 도자공예를 대표하는 양식이 무엇인지 선뜻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도자기는 그것이 왜 만들어지고 누가 사용하는지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해방 이후 한국은 수많은 격변기를 거쳤고, 그만큼 다양한 형식의 도자공예가 탄생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도자공예는 언제나 전통의 가치를 지켜왔습니다. 미학자 고유섭은 한국 공예의 특징으로 ‘전통’을 꼽은 바 있는데, 전통의 모습을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롭게 파악된 것’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도자기, 도자 조형, 설치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도자공예를 만날 수 있는데요. 영원히 머물 듯, 하지만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꾼 한국 도자공예가 어떻게 전통을 받아들이며 사회에 반응해왔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며

0.들어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