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사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세계»는 오늘날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을 조망하고, 인간과의 공생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우리가 흔히 AI라고 부르기도 하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 즉 학습과 인지, 추론 능력을 구현하도록 개발된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삶 속에 깊이 스며들었는데요.
우리 생활의 이미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에 의해 편리해졌고,
인공지능에 기대어 필요한 답을 얻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때론 그 이상의 가능성도 보여주며 이제는 ‘기술’에 머무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세계’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예측 (불)가능한 세계»전은 이러한 인공지능이 구축해 가는
인공적 세계의 모습을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8명의 작가와 팀은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이 기술을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문제들을 조망하고 우리 눈앞에 놓인 불확실한 세계를 매만집니다.
또한 전시에는 작품과 연계된 여덟 개의 키워드가 제시되는데요. 각 키워드는 반대 혹은 연결의 의미를 지니며 서로 연동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또 과제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함께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