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사말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젊은 모색»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981년 «청년작가»로 출발한 «젊은 모색»은
한국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 세계를 탐색하며,
동시대 국내 미술의 흐름과 잠재력을 진단해왔는데요.
또한 한국 신진 작가들의 현황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전에는
한국 신진 작가들 20명(인/팀)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청년으로서 마주한 시대의 감각과 고민들을 재현하며,
‘나’에서 시작해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회화와 조각뿐만 아니라 영상, 사운드, 게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형적 실험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문화예술 현장의 동료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결과물도 만날 수 있는데요.
작가들은 디지털 기술 시대의 이면을 재고하고,
인간과 함께하는 다양한 비인간 주체들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합니다.
또한 다층적인 정체성을 지닌 ‘타자’를 포용하고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과의 만남과 연대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모색하며
관람객을 ‘지금, 여기’의 삶으로 소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