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전시 인사말
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2부›는 3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1부›에서 이어지는 전시로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말에 이르기까지
여러 양상으로 분화했던 한국 미술의 흐름을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71년 12점의 소장품 구입을 시작으로 약 50여 년간,
미술사적 가치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들을 수집하고 연구해 왔는데요.
특히 2021년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을 통해 1,488점의 귀중한 작품이 수집되어
약 11,800여 점에 이르는 풍부한 컬렉션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약 50여 년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다각도에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정부 수립과 미술’,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과 같은 소주제를 더해
기존 한국미술사의 서술에서 놓치기 쉬운 작가들의 작업을 재조명하였고
김환기, 윤형근 등 작가의 특별 섹션을 마련하여
이들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몰입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통해
파란만장한 시대를 관통하며 변화해 온 한국미술에 대한 논의와 해석이
보다 다각도로 이루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