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사말
안녕하세요? «오~감각 미술관 전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입니다.
전시된 작품을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눈, 코, 입, 귀, 손까지, 우리가 가진 다섯 가지 감각 모두를 이용해서
현대미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미술관에 가면 흔히 듣게 되는 말들,
‘만지지 마세요,’ ‘뒤로 물러서세요’, ‘이쪽으로 가세요’ 같은 얘기는
오늘 전시에서는 필요 없습니다.
정해진 방향을 따라서 전시장을 돌 필요도 없죠.
자유롭게 마음 가는 대로 탐색하면서 즐기면 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깪, 엄정순, 함진 세 작가가 함께했는데요,
작가들이 준비한 공간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종이 소리를 듣고, 작품을 보듬어 안아도 보고,
돋보기를 통해 작은 세계를 들여다보기도 할 거예요.
들려오는 음악과 향기를 즐길 수도 있을 테고요.
이렇게 감각을 모두 동원해 예술 작품들을 즐기면서,
현대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