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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자, 실로 그리다

  • 2023-09-22 ~ 2024-02-18
  • 과천 1층, 1원형전시실
  • 조회수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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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이신자, 실로 그리다
‹도시의 이미지›, 1961, 면에 면사, 마사, 모사 ; 코일링, 자유기법, 119 × 75 cm
‹도시의 이미지›, 1961, 면에 면사, 마사, 모사 ; 코일링, 자유기법, 119 × 75 cm
‹숲›, 1972, 면사, 마사, 나무; 태피스트리, 144 × 63 cm
‹숲›, 1972, 면사, 마사, 나무; 태피스트리, 144 × 63 cm
‹기구 Ⅰ›, 1985, 모사, 펠트 ; 태피스트리, 318 × 109 cm
‹기구 Ⅰ›, 1985, 모사, 펠트 ; 태피스트리, 318 × 109 cm
‹추억›, 1985, 모사 ; 태피스트리, 112.5 × 117 cm
‹추억›, 1985, 모사 ; 태피스트리, 112.5 × 117 cm
‹가을의 추상›, 1987, 모사, 합성사 ; 태피스트리, 224 × 146 cm
‹가을의 추상›, 1987, 모사, 합성사 ; 태피스트리, 224 × 146 cm
‹산운(山韻)›, 1987, 모사 ; 태피스트리, 110 × 147 cm
‹산운(山韻)›, 1987, 모사 ; 태피스트리, 110 × 147 cm
‹화합 Ⅱ›, 1990년대, 펠트, 면사, 화학염료 ; 염색, 재봉, 자유기법, 153 × 122 cm (2)
‹화합 Ⅱ›, 1990년대, 펠트, 면사, 화학염료 ; 염색, 재봉, 자유기법, 153 × 122 cm (2)
‹지평을 열며›, 2005, 모사, 금속, 나무 ; 태피스트리, 73 × 93 cm
‹지평을 열며›, 2005, 모사, 금속, 나무 ; 태피스트리, 73 × 93 cm

이신자(李信子, 1930- )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섬유공예가이자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헌신해 온 교육자이다. 우리나라에 섬유예술이라는 새로운 형식이 등장하기 이전, 다양한 섬유 매체를 발굴하고 독자적인 표현 기법을 적용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신자의 작업에는 밀포대, 방충망, 벽지, 종이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재료와 우리의 정서에 어울리는 평범한 소재가 활용되었다. 그는 재료들이 지닌 풍부한 질감과 잠재력에 대한 이해, 그에 합당한 표현 기법과 새로운 조형 실험을 통해 섬유예술을 새로운 예술 영역으로 승화시켰다.


이신자가 평생 천착해 온 태피스트리는 날실(경사, 세로줄)을 캔버스로 두고 씨실(위사, 가로줄)이 붓이 되어 씨실의 색상만으로 표면에 무늬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날실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일어난 일들이라면, 씨실은 작가의 생각과 상상력에 따라 불연속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한 단계 한 단계가 확인의 과정이자 시간의 경과가 켜켜이 쌓이는 과정으로, 이는 우리의 거듭되는 삶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글쓰기와 같이 작가는 평생 동안 내면의 기억과 풍경들을 ‘짜고, 엮고, 감아내며’ 손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섬유 고유의 따뜻함, 예민함, 포근함에 본인만의 감성을 더해 자기 자신이 고스란히 응축된 태피스트리를 제작하였다.


«이신자, 실로 그리다»는 반세기에 걸친 이신자의 생애와 작품을 회고하는 전시이다. 작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이신자의 삶의 여정은 한국 섬유예술의 변천사와 그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한국 현대공예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단초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가 한 작가의 장대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참다운 삶을 끊임없이 탐구해 나간 작가의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까지 헤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작가
    이신자(1930-)
  • 작품수
    공예(타피스트리, 염색, 자수), 드로잉 등 90여점

오디오가이드

#1. 전시 인사말 국립 현대 미술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곳 과천관 원형 1전시실에서는 ‹이신자, 실로 그리다›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신자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섬유공예가입니다. 섬유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섬유를 이용한 독창적인 작품 활동으로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운 선구자이기도 하죠. 이신자는 섬유예술을 “실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생을 몰두한 ‘태피스트리’는 날실을 캔버스로 두고 씨실이 붓이 되어 표면에 무늬를 만들어내는 작업인데요. 무한대의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며 켜켜이 쌓이는 과정은 얽히고설키고, 거듭되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이신자 : 실로 그리다›전은 반세기에 걸친 이신자의 생애와 작품을 회고하는 전시입니다. 전쟁의 폐허와 격동의 시기 속에서도 묵묵히 그리고 거침이 없었던 실험적인 작업들 속에 한국 섬유예술의 변천사와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며 섬유예술을 아름답게 꽃피운 한 예술가의 경이로운 삶을 헤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시 인사말

01.전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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