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는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이상 국내 작가를 지원하는 한편, 몬드리안 재단 펠로우십 프로그램, 덴마크 예술재단 펠로우십 프로그램, 국제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작가/연구자) 등을 통해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빛나는 것들»전은 2023년도 상반기 창동레지던시 21기로 입주한 5개국 7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입주 기간 동안 제작한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창동이라는 아직은 낯선 공간에서 일시적 공동체를 이루며 보낸 찰나의 순간, 작가들의 눈 앞에 반짝인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이 전시는 때로는 너무도 눈이 부셔서 오래 쳐다볼 수 없거나, 눈을 감아도 계속해서 남아있는 잔상, 혹은 순간적으로 번쩍이고 지나간 섬광을 쫓는다.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을 각자의 시선에서 재조명한 파편들을 본 전시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 연계 행사
2023년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 일시: 2023. 6. 2. (금), 오후 2-8시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서울시 도봉구 덕릉로 257)
· 참여자: 김옥선, 배종헌, 이유리, 폴 길렌, 크리스티앙 다니엘레비츠, 오마르 미스마르, 니콜라스 굴로타, 클라라 룽게(해외 연구자 입주프로그램), 헤라 찬(해외 연구자 입주프로그램),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랩삐(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Fiction 3.0 초안_차가운, 뜨거운, 차가운, 흐물거리는› - 퍼포먼스
· 일시: 2023. 6. 2. (금) 오후 7시
· 장소: 창동레지던시 스튜디오 207호
· 작가: 이유리
· 내용: ‹Fiction 3.0 초안_차가운, 뜨거운, 차가운, 흐물거리는›은 작가가 레지던시 기간동안 계획하고 있는 작업의 초안으로 일종의 사전 제작에 해당하는 단계를 퍼포먼스로 구성한 것이다. 작가는 무질서한 이 세계와 질료들의 마구잡이 나열에 형태를 부여하는 방법의 하나로 이야기'를 동원하며, 이야기가 마치 생명체처럼 생겨나고 자라고 죽음을 맞이하고 썩는다고 여긴다.
이 퍼포먼스는 그 중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생각이 태어나기 전, 말들이 생겨나기 전, 작품이 창조되기 전, 우리들이 시작되기 전, 아마도 세포 혹은 세포 이전의 '잠수/잠재' 상태에 대해 이미지, 텍스트, 사운드, 장치들의 즉흥적인 접촉과 발산을 통해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