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우 한예리입니다.
‹정영선 :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은 한국의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작가의 삶과 작업을 총망라하는 전시입니다. 정영선 작가에게 조경은 미생물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모든 것을 재료로 삼는 종합과학 예술입니다.
50여 년의 조경 인생 동안, 우리 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고유 자생종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온 그는, 고속도로 건설과 공업단지 조성, 올림픽과 엑스포 개최 같은 굵직한 국토 개발 시대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경관의 아름다움을 접목하고 되새기려 노력해왔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대학원 시절 처음 조경 프로젝트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지금까지, 그가 참여해온 대표적인 조경작품들이 500여 점의 자료들과 함께 주제별로 전시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경가 정영선의 작품과 그의 조경 철학을 통해, 한국의 조경 역사와 그 과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