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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트협회 1957-60

  • 2025-10-02 ~ 2026-03-08
  • 청주 5층, 기획전시실 및 2층, 보이는 수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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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모던아트협회 1957-60
박고석, ‹장마 뒤›,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7 × 53 cm, 개인소장
박고석, ‹장마 뒤›,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7 × 53 cm, 개인소장
한묵, ‹태양의 도시-낙조›, 1958,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 × 59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한묵, ‹태양의 도시-낙조›, 1958,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 × 59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황염수, ‹풍경›, 연도미상, 캔버스에 유화 물감, 51.8 × 64.1 cm, 공간화랑 소장
황염수, ‹풍경›, 연도미상, 캔버스에 유화 물감, 51.8 × 64.1 cm, 공간화랑 소장
이규상, ‹구성›, 1959, 캔버스에 유화 물감, 69.5 × 55.7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규상, ‹구성›, 1959, 캔버스에 유화 물감, 69.5 × 55.7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문신, ‹황혼›, 1954, 캔버스에 유화 물감, 28 × 57 cm, 임호건 소장
문신, ‹황혼›, 1954, 캔버스에 유화 물감, 28 × 57 cm, 임호건 소장
유영국, ‹물고기›, 1956, 캔버스에 유화 물감, 48 × 38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소장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유영국, ‹물고기›, 1956, 캔버스에 유화 물감, 48 × 38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소장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정규, ‹교회›, 1955, 캔버스에 유화 물감, 55 × 60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정규, ‹교회›, 1955, 캔버스에 유화 물감, 55 × 60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경, ‹명태›, 1959, 캔버스에 유화 물감, 41 × 24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경, ‹명태›, 1959, 캔버스에 유화 물감, 41 × 24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정점식, ‹실루엣›, 1957, 캔버스에 유화 물감, 85 × 50.5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정점식, ‹실루엣›, 1957, 캔버스에 유화 물감, 85 × 50.5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임완규, ‹집(集)›,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15.5 × 90.5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유족 기증
임완규, ‹집(集)›,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15.5 × 90.5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유족 기증
천경자, ‹환(歡)›, 1962, 종이에 채색, 104 × 149 cm, 리움미술관 소장 ©서울특별시
천경자, ‹환(歡)›, 1962, 종이에 채색, 104 × 149 cm, 리움미술관 소장 ©서울특별시

1950년대 후반 한국 화단은 해방과 전쟁을 거치며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국전 중심의 제도권은 아카데미즘적 사실주의에 머물러 있었고, 전쟁의 상흔은 미술가들에게 ‘삶과 예술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1957년 한묵, 박고석, 유영국, 황염수 등 1세대 모더니스트들이 주축이 되어 모던아트협회가 결성되었다. 이들은 서구 모더니즘을 한국적 현실 속에서 재맥락화하며, 제도권의 사실주의와 급진적 앵포르멜 사이에서 제3의 길을 모색했다. 협회는 생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추상, 질서와 사유를 중시한 온건한 모더니즘을 실험하며 1957년부터 1960년까지 여섯 차례 전시를 열었다. 작가들은 일상의 풍경과 자연, 역사와 신앙적 사유 등 삶의 경험을 추상으로 치환했고, 특정 양식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성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협회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집단적으로 공론화한 최초의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1960년을 끝으로 활동은 중단되었지만, 모던아트협회가 남긴 유산, 즉 생활과 예술의 교차점에서의 조형적 실험은 이후 단색화의 기하학적 추상과 민중미술의 현실 참여적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협회의 작품과 기록을 재구성하여, 1950년대 후반 한국 화단의 치열한 논의와 실천의 장을 다시금 환기한다. 예술은 어떻게 시대의 현실과 교차하고, 생활의 언어는 어떤 과정으로 예술로 전환될 수 있는가. 모던아트협회가 던진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작가
    김경, 문신, 박고석, 유영국, 이규상, 임완규, 정규, 정점식, 천경자, 한묵, 황염수
  • 작품수
    15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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