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인쇄 출판 분야에 한글 가로쓰기가 도입된 이후 그래픽 디자인의 변천사를 추적하는 전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환경 속에서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연구해 온 디자이너의 활동상을 시대별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1970-80년대 사진 식자와 옵셋 인쇄 기술의 부흥기, 1980-90년대 그래픽 툴과 웹 환경으로의 이행기를 거쳐 오늘날 물질과 비물질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그래픽 디자인 실천의 흐름 속에서 기술 발전과 시각 문화의 역동적인 관계를 살피는 가운데 한국미술의 저변을 확장하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