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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년 양그림 특별전

  • 1991-01-04 ~ 1991-02-17
  • 과천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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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신미년 양그림 특별전

양그림 특별전을 마련하게 된 뜻은 신미년 새해, 양의 해를 맞이하여 양들의 모습과 양의 동물 세계를 그림으로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양의 뿌리와 양과 인간과의 오랜 관계를 일깨워 주고, 미술과 동물과의 접목을 예술로 승화발전시키고자 함에 있다.

양은 들소와 함께 구석기 시대부터 이미 인간의 수렵 대상이었고, 농경 문화가 싹트기 이전인 B.C.6000년경부터 가축화되었으니 인간과 양과의 관계는 그 역사가 참으로 길다 하겠다.

양의 종류에는 13속 26종이 있으나 크게 둘로 나누어 보면 면양류와 산양류(염소)로 구분할 수 있다.

가축화되기 전의 아생 면양은 대체로 무플론, 알칼, 아르갈리의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무플론은 유럽의 사르디니아와 코르시카 두 섬에서 야생하고, 알칼은 서부 아시아로부터 카스피해 지역에, 그리고 아르갈리는 북부 아시아, 알타이 산맥과 티베트 북부의 산악지대에서 야생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가축 면양은 B.C.5000년경에 스위스에서 살았던 호서민족의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이 가축 면양은 스위스의 이탄양이라 하며, 소형으로 꼬리가 길고 알칼 계통의 야생 면양이 가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면양은 2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모용종, 육용종, 모육겸용종, 모피용종, 유용종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야생 산양은 제3기의 중신기경부터 아시아로부터 지중해 연안과 알프스 지방, 스페인 지방에 분포되어 있었다. 현재의 산양(염소)은 베조아, 마크호 및 유럽 산양으로 구분한다.

베조아는 현재 코시아,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산악지대에서 집단으로 살고 있고 턱수염이 있어 면양과 구별하는 데 촛점이 되고 있다.

마크호는 아프가니스탄과 몽골의 북부 지방에 분포되어 있으며 산악 지역을 좋아하나 평지에도 서식하고 있다.

유럽 야생 산양은 스페인 북부 지방과 프랑스 남부 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멸종되었다.

야생 산양이 가축화된 것은 이집트에서는 신석기 시대이고, 메소포타미아와 아시아에서는 B.C.3000년경부터라고 알려져 있는데 마크호, 베조아 순으로 가축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동양에서 산양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중국의 동부 지방 목단강, 우수리 자빙이며 우리나라는 강원도의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산양은 성질이 매우 소극적이고 한번 선택한 지역에서 영구히 살아가므로 귀소성이 강하고 자기 영역권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바위이끼, 잡초, 진달래와 철쭉의 잎을 잘 먹고 4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현재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산양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1964년 3월과 1965년 2월의 대폭설로 인하여 6,000여 마리가 밀렵꾼과 농민들에게 희생을 당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멸종될 우려가 있어 보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종류의 동물들을 그림으로 전시하기 앞서 양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짧은 기간내에 이 전시회를 위하여 작품을 출품해 주신 민경갑, 유지원, 윤여환, 이영수, 이승연, 김보희, 김태정, 김신종, 고길홍 작가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작가
    총 13명
    <한국화> - 민경갑, 류지원, 이영수, 윤여환, 이승연, 김보희, 김태정, 유남식
    <양화> - 이 림, 이동훈, 천칠봉
    <사진> - 김신종, 고길홍
  • 작품수
    32점(한국화 24점, 양화 6점, 사진 2점)

전시이미지

전시인쇄물

신미년 양그림 특별전
신미년 양그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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