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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브 더 리얼-MMCA

  • 2016-09-21 ~ 2016-10-23
  • 서울 MMCA필름앤비디오
  • 조회수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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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아트 오브 더 리얼-MMCA
<안나>, 알베르토 그리피, 마씨모 사치엘리
<안나>, 알베르토 그리피, 마씨모 사치엘리
<세컨드 게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세컨드 게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블러디 빈스>, 나리만느 마리
<블러디 빈스>, 나리만느 마리
<화이트 아웃, 블랙 인>, 아딜리 쿠에이로스
<화이트 아웃, 블랙 인>, 아딜리 쿠에이로스
<천 개의 태양>, 마티 디옵
<천 개의 태양>, 마티 디옵
<원.투.쓰리>, 뱅상 미센
<원.투.쓰리>, 뱅상 미센
<스네이크스킨>, 다니엘 후이
<스네이크스킨>, 다니엘 후이
<그것의 의미>, 벤 리버스
<그것의 의미>, 벤 리버스
<열두 개의 풍경 속 감옥>, 브렛 스토리
<열두 개의 풍경 속 감옥>, 브렛 스토리
<죽음은 느리게 전진한다>, 마우로 에르세
<죽음은 느리게 전진한다>, 마우로 에르세
<변방의 시인>, 쥐안치
<변방의 시인>, 쥐안치

서문                                                                                    

김은희(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MMCA필름앤비디오는 작년 한 해, 독립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을 아우르는 실험적 영상작업들의 흐름을 소개하고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베를린포럼익스펜디드—MMCA«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을 개최했다. 2016년에도 MMCA필름앤비디오는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와 협력해 «아트 오브 더 리얼—MMCA를 공동개최한다.

 MMCA필름앤비디오는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래머 레이첼 레익스와 협력해 11편의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이 작품들은 모두 2000년대 이후 논픽션 영화들의 경향과 쟁점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오늘날 다큐멘터리의 정신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남긴다.

 2000년대 이후의 논픽션 영화 작업들은 다큐멘터리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이 불필요해질 만큼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을 떠나, 가상이미지, 홀로그램, 증강현실의 구현처럼 이미지를 재현하는 기술적 방식의 변화는 실재와 허구가 구분되지 않는 모호한 이미지로 가득 찬 세계를 구성하는데 일조한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장르적 특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양식 등이 혼재된 근래의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성에 주목하는 다양한 실험적 논픽션 영화들은 전시를 목적으로 한 아티스트들의 영상작업들을 이미 포함하고 있다.

 «아트 오브 더 리얼—MMCA를 통해 소개될 다양한 인종과 국가에서 제작된 11편의 작품들은 다큐멘터리가 현실을 이야기하는 방식, 현실을 구성하고 문제를 제시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특히 상영작 중 1972-75년에 제작된 알베르토 그리피와 마시모 사치엘리 감독의 <안나> 2016년에 제작된 브렛 스토리 감독의 <열두 개의 풍경 속 감옥> 속에 드러나는 동시대의 복합적인 정치사회적 현상들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다른 구성 방식 속에서 같은 질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70년대 이탈리아 사회의 측면을 엿볼 수 있는 <안나>에서 느끼는 시네마베리테적 기법이 포착하는 날것의 거친 순간들과 <열두 개의 풍경 속 감옥>이 절제된 양식 속에 담아내는 미국의 풍경들은 카메라가 기록하는 순간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우리에게 되묻고 있다.

 «아트 오브 더 리얼—MMCA를 통해 장르의 구분이 무용한 하이브리드 시대의 논픽션 영화 세계를 경험해보자.



서문

레이첼 레익스(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 프로그래머)


 «아트 오브 더 리얼은 저와 프로그램 총책임자 데니스 림이 2014년에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하기 시작한 연례 논픽션 영화 프로그램으로서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관점에 기반합니다. 매년 4월 두 주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는 현재 알려진 영화감독들과 지금은 부당히 잊혀진 영화감독들의 작품들을 회고함과 동시에 전세계에서 새롭게 발굴된 영화들도 상영합니다.

 행사 기획의 측면에서 «아트 오브 더 리얼의 범위는 동시대 예술과 민속지학과 인류학의 세계, 하이브리드 영화제작, 사운드, 아방가르드 영화 등으로 확장됩니다. 이 행사를 위해 선정된 작품들 중 많은 작품이 다양한 방식들 사이를 넘나들거나 장르적 구분을 거부합니다. 이전에 개최되었던 «아트 오브 더 리얼에서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 미국 영화감독 브루스 베일리, 하버드 감각민속지연구소의 작품들로 회고전을 개최했었고, 에이미 시겔과 엘리자베스 수브린과 같은 미국 영화감독들과 그들의 과거 작업을 아우르는 포럼을 열었으며, 재현의 구조적 양식에 전념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번 첫 협업에서는 올해까지 세 번 개최된 «아트 오브 더 리얼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 중 11개의 작품을 선정 소개합니다. 동시대 작품들에 집중된 이번 «아트 오브 더 리얼—MMCA는 스타일과 접근법의 다양한 결합과 오늘날 제작되는 논픽션 영화의 역동적인 현주소를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그 선정작들에는 브라질 감독 아딜리 쿠에이로스의 <화이트 아웃, 블랙 인>이나 싱가포르 감독 다니엘 후이의 <스네이크스킨>과 같은 Sci-Fi요소가 활용된 작품들 (이 작품들은 사색적이고 시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트라우마를 탐색해나갑니다), 중국 감독 쥐안치의 <변방의 시인>,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옵의 <천 개의 태양>과 같은 준전기적(semi-biographical)이거나 반전기적(anti-biographical)인 작품들, 영국 감독 벤 리버스가 예술가를 탐구한 작품인 <그것의 의미>와 이탈리아 감독들인 알베르토 그리피와 마시모 사치엘리가 함께 만든 1970년대 이탈리아의 장편서사 <안나>(유일하게 영화 아카이브에서 제공한 작품)와 같은 비전형적 방식으로 인물을 묘사하는 작품들, 프랑스계 알제리인 감독 나리만느 마리의 <블러디 빈스>(이 작품은 알제리 전쟁을 영리하게 재연한 시끌벅적하면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입니다)가 포함되며, 이 외에도 시각적이고 개념적 실험을 분명하면서도 시대에 부응하는 사상들과 결합한 다수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는 «아트 오브 더 리얼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논픽션 영화를 바라보는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아트 오브 더 리얼  -MMCA 상영시간표

* 아트 오브 더 리얼 - MMCA 브로슈어


  • 기간
    2016-09-21 ~ 2016-10-23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
  • 장소
    서울 MMCA필름앤비디오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 작가
    알베르토 그리피/마시모 사치엘리,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나리만느마리, 아들리 쿠에이로스, 마티 디옵, 뱅상 미센, 다니엘 후이, 벤 리버스, 브렛 스토리, 마우로 에르세, 쥐안치
  • 작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