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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송번수_50년의 무언극>

  • 2017-03-10 ~ 2017-06-18
  • 과천 1전시실 및 중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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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송번수_50년의 무언극>
송번수, <공습경보>, 1974
송번수, <공습경보>, 1974
송번수, <'AZ전' 현수막>, 1971
송번수, <'AZ전' 현수막>, 1971
송번수, <상대성 원리>, 1994
송번수, <상대성 원리>, 1994
송번수, <절망과 가능성>, 2001
송번수, <절망과 가능성>, 2001
송번수, <이라크에서 온 편지>, 2006
송번수, <이라크에서 온 편지>, 2006
송번수, <분노의 자아>, 1996
송번수, <분노의 자아>, 1996
송번수, <미완의 면류관>, 2002~2003
송번수, <미완의 면류관>, 2002~2003

국립현대미술관의 2017년 첫 전시인 《송번수_50년의 무언극》전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공예부분 네 번째 작가로 선정된 송번수(宋繁樹, 1943~)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0년대에 판화작업으로 화단에 등단한 송번수는 판화와 타피스트리, 종이부조와 환경조형물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에 걸친 작업들을 펼쳐왔다. 1970년대의 정치적,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진감광제판 방식의 그의 실크스크린 작품들은 한국현대판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판화부분에서 보여준 그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가정신은 그 지평을 확장하여 그의 독특한 상징인 가시이미지와 이를 담고 있는 대형 타피스트리 작업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한국 현대섬유예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전시의 부제‘50년의 무언극(無言劇)’은 반세기에 걸쳐 작품을 통해 무언(無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의 드라마틱한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 무언극의 주인공은 작가자신에서 그의 상징물인‘가시’이미지로 전환되며,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한국섬유미술과 종교미술의 접점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 <미완의 면류관> (2002 ~2003)에 의해 관람자 자신이 마지막 주인공으로 소환된다.


작가가 던지는 경고와 독백, 그리고 고백의 메시지가 펼쳐지는 이 전시를 통해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작가가 초대하는 반세기에 걸친 소리 없는 대화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송번수
  • 작품수
    약 100여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