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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2부. 1950-2019

  • 2019-10-17 ~ 2020-03-29
  • 과천 과천관 1, 2 전시실, 중앙홀, 원형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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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2부. 1950-2019
김구림, 〈매개항〉, 1971(2001재현), 천, 물, 100×500×30㎝
김구림, 〈매개항〉, 1971(2001재현), 천, 물, 100×500×30㎝
윤석남, 〈어머니3-요조숙녀〉, 1993, 나무에 채색, 193×119.5×30㎝
윤석남, 〈어머니3-요조숙녀〉, 1993, 나무에 채색, 193×119.5×30㎝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정신대〉, 1997, 흰천, 와이어, 램프 설치, 220×145㎝(12ea)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정신대〉, 1997, 흰천, 와이어, 램프 설치, 220×145㎝(12ea)
하종현, 〈도시 계획 백서〉, 1970, 캔버스에 유채, 80×80㎝
하종현, 〈도시 계획 백서〉, 1970, 캔버스에 유채, 80×80㎝

2부 전시는 한국 사회와 현대미술의 상응(相應)관계를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50주년을 계기로 살펴본다.

이 전시는 사회와 개인의 삶 속에서 작가와 작품들이 서로 순환하고, 연대기적인 시간 흐름을 예술 작품과 자료를 통해 시각화한다. 또한 이를 문학, 연극, 커미션 작품 등을 통해 상호 교차, 편집하거나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다각화시켰다. 이때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1)이 담은 ‘광장-밀실-바다’와 ‘사회-개인-이상향’의 관계는 한국 사회라는 ‘광장’에서 예술가들이 권력을 비판하고, 새로운 양식을 통해 이상향을 찾으려 했던 노력을 비추는 핵심 개념으로 차용되었다. 이에 미술관 공간은 두 개의 광장으로 구성되었고, 소장품을 중심으로 각 시대별 주요 작품들과 디자인, 공예 및 생활 오브제들을 함께 선보인다.


첫 번째 공간은 1, 2전시실, 중앙홀에서 열리며, 1950년 한국 전쟁을 시작으로 동시대 한국미술을 사회의 흐름과 함께 보여준다. 이때 각 연대(年代)는 소설『 광장』에서 빌린 총 다섯 개의 주제어를 참조하여 설정했다. 주요 작품들과 옛 도자기, 우표, 포스터, 건축 모형 등을 함께 선보여 당시 우리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되살리고자 했다. 또한 시기별 주요 사건은 특별 코너로 묶어 이해를 돕고자 한다.

두 번째 공간은 원형전시실에서 실제 ‘광장’을 구현한 것이다. 한국 역사에서 광장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사회 진보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곳이다. 전시장은 이들을 위한 기억과 애도를 위한 공간이 된다. 이때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일종의 헌화를 위한 행위가 되고, 이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장’과 ‘밀실’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며, ‘바다’로 항해했던 사람들의 사회의 열정과 좌절의 눈물을 함께 담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이 전시에는 만성적으로 역사를 말할 때마다 등장하는 영웅들의 초상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예술가들의 기억과 감수성으로 소환된 그때의 시간과 오늘날의 사람들을 되살리고자 한다.

  • 작가
    김환기, 이중섭, 이승택, 성능경, 오윤, 윤석남, 안상수, 최춘웅, 이재욱,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 작가 220여명
  • 작품수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뉴미디어, 건축, 디자인, 공예 등 전 장르 작품 400여점 및 자료 300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