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 Secret Storage>는 3층 개방 수장고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미술관 내부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인 수장고 속으로 직접 들어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대면할 수 있는 전시이다. 관객들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이 담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만의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1부에서는 안성규, 김도균, 김아타 등 건축물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 풍경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건축물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전시장 중앙벽면에는 고낙범, 이흥덕, 서용선 등 인물 초상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들은 주변의 사람들이나, 삶의 방식, 시대 풍자 등 사회적 현상들의 이야기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에 맞추어 신동원, 함연주, 전경화 등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공예, 조각 등 소장품들을 다량 선보인다.
2부는 3층으로 쌓아 올린 수장형 가구 내부에 작품을 채워 넣어 밀도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덕, 김기라, 김을, 고명근 등 미술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 소재, 실험적 재료 등을 엿볼 수 있는 신진작가들의 입체 작품들도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 3부는 뮌, 김병호, 최기창 등 미디어·설치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구획된 공간에서 만나는 각각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치 우주공간을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흥미로운 공간 속에서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발견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감수성과 안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