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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

  • 2021-10-27 ~ 2022-02-13
  • 과천 2전시실
  • 조회수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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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
최욱경, <화난 여인>, 1966, 캔버스에 유채, 137×174㎝, 리움미술관 소장
최욱경, <화난 여인>, 1966, 캔버스에 유채, 137×174㎝, 리움미술관 소장
최욱경, <줄타기>, 1977, 캔버스에 아크릴릭, 225×195㎝, 리움미술관 소장
최욱경, <줄타기>, 1977, 캔버스에 아크릴릭, 225×195㎝, 리움미술관 소장
최욱경, <마사 그래함>, 1976, 종이에 연필, 102×255㎝, 개인 소장
최욱경, <마사 그래함>, 1976, 종이에 연필, 102×255㎝, 개인 소장
최욱경, <경산 산>, 1981, 캔버스에 아크릴릭, 80×177㎝, 개인 소장
최욱경, <경산 산>, 1981, 캔버스에 아크릴릭, 80×177㎝, 개인 소장
최욱경, <자화상 연작-계속되는 나와 나의 생각들>, 1976, 모눈종이에 연필, 200×91㎝, 뮤지엄 산 소장
최욱경, <자화상 연작-계속되는 나와 나의 생각들>, 1976, 모눈종이에 연필, 200×91㎝, 뮤지엄 산 소장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추상미술가 최욱경(1940~1985)의 예술 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 미술 교육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최욱경의 전방위적인 활동 이력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자 마련된 회고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시집과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에 대한 작가의 관심 등 최욱경의 미술이 문학과 연계되는 다층적인 지점들에 주목해 그의 작업 전반을 새롭게 읽어보고자 한다.

최욱경은 1940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예고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1963년에 도미(渡美)했고, 미국 유학 후 화가이자 미술 교육자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1965년에는 『작은 돌들』이라는 영문 시집을 제작해 문학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처음으로 드러내었다. 1970년대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창작과 강의를 병행했고, 「앨리스의 고양이」를 비롯한 시 45편을 수록한 국문 시집 『낯설은 얼굴들처럼』(1972)을 출간하기도 했다. 1979년부터는 영남대와 덕성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산과 섬을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제작하는 데 몰두하다가 1985년에 작고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미술가, 교육자,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욱경은 주로 '추상표현주의 미술의 영향을 수용한 미국적인 화가' 혹은 '요절한 비극적인 여성 작가'로 인식되어 왔다.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는 그의 작업을 동시대 현대미술 및 문학과의 관계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최욱경의 예술이 위치한 좌표를 재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이번 전시가 호기심 때문에 원더랜드로 모험을 떠난 앨리스처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늘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색을 멈추지 않았던 여성 미술가 최욱경의 능동적인 삶의 이력과 그의 작업이 지닌 동시대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기간
    2021-10-27 ~ 2022-02-13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장소
    과천 2전시실
  • 관람료
    2,000원
  • 작가
    최욱경
  • 작품수
    작품 100여점, 자료 100여점

오디오가이드

#1. 전시 인사말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전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추상 미술가, 최욱경의 예술 세계 전반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미술 교육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최욱경의 전방위적인 활동 이력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자 마련된 회고전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부제인 ‘앨리스의 고양이’는 최욱경이 발표한 시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제목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이, 작가는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전 세계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 엘리스는 호기심 때문에 원더랜드로 모험을 떠나죠. 최욱경 역시 앨리스처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늘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색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최욱경의 미술이 문학과 만나는 다층적인 지점에 주목하면서, 그가 살았던 능동적인 삶과, 그의 작업이 보여주는 동시대성을 전하고자 합니다.
전시 인사말

201.전시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