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사말 + 전시소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를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아홉 번째 전시로서,
최우람 작가의 작품 53점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정교한 설계와 놀라운 디테일을 바탕으로
마치 살아 숨쉬는 것 같은 기계 생명체 작품들을 제작해온 최우람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이야기를 곁들이며 특유의 세계관을 창조해왔습니다.
기술 발전과 진화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에 주목한 그의 관점은
지난 30여 년간 사회적 맥락, 철학, 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돼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품어온 이런 질문들을
‹방주›라는 주제 아래, 하나의 공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방향 상실의 시대,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에
우리 인류는 과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이번 전시는 우리의 방향성을 질문하고 고민해보는 장이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전시 관람을 시작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