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 2023-09-01 ~ 2024-05-06
  •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외벽 및 로비
  • 조회수9181
  • 공유하기

전시정보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2023, 텐트천, UV 프린트, 서치라이트, 2300×9100㎝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2023, 텐트천, UV 프린트, 서치라이트, 2300×9100㎝
‹보더 커넥션 - 인과율 해석기›, 2023, 스테인리스, 천, 알루미늄, 우레탄, 옷, 플라스틱, 와이어, 450×620×250Øcm
‹보더 커넥션 - 인과율 해석기›, 2023, 스테인리스, 천, 알루미늄, 우레탄, 옷, 플라스틱, 와이어, 450×620×250Øcm
‹자율의 주행›, 2023, LED 모듈 스크린, 시뮬레이터, PC, 스테레오 사운드, 우레탄폼, 철, 레이싱 휠, 가변크기
‹자율의 주행›, 2023, LED 모듈 스크린, 시뮬레이터, PC, 스테레오 사운드, 우레탄폼, 철, 레이싱 휠, 가변크기
‹그 위에 그 아래›, 2012, 인터랙션 비디오, 커스텀 키보드, 마우스, 가변크기
‹그 위에 그 아래›, 2012, 인터랙션 비디오, 커스텀 키보드, 마우스, 가변크기
‹기억 암순응›, 2023, 인터랙션 비디오, 커스텀 키보드, 마우스, 가변크기
‹기억 암순응›, 2023, 인터랙션 비디오, 커스텀 키보드, 마우스, 가변크기

※ 미술관 외벽 작품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만 5월 6일까지 연장합니다.


‘청주프로젝트’는 ‘도시’와 ‘일상 공간’이라는 핵심어 아래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야외와 공용공간을 활용하여 선보이는 정례전이다. 올해에는 ‘비인간과 가상 도시’라는 주제로 기술 발전에 따라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 도시와 그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미래를 위해»를 개최한다.


사진, 게임, VR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업하는 안성석은 비인간의 눈, 즉 게임 프로그래밍, 3D 모델링 등 기계장치로 구축한 2085년 가상의 미래 도시를 미술관 외벽과 로비에 선보인다. 미술관 외벽에 설치한 길이 91미터의 대형 이미지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에는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한 미래의 풍경이 담겨 있다. 과학기술을 앞세워 자행한 무분별한 개발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재난을 초래했다. 미래 도시는 물로 가득 차 폐허가 되었고, 인류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미술관 로비에는 게임 형식의 시뮬레이터, 설치, 인터랙션 비디오 등 총 4점의 작품이 관람자를 맞이한다. 대형 설치 작품인 ‹보더 커넥션 – 인과율 해석기›(2023)는 미래에서 온 미확인 물체로, 이 존재는 로비를 미래의 낯선 풍경으로 탈바꿈시킨다. 대형 스크린에 연결된 게임 형식의 작업 ‹자율의 주행(2023)은 관람자가 시뮬레이터의 핸들과 페달을 작동해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그 위에 그 아래›(2012)는 2012년 안성석이 미술품수장센터로 재탄생하기 전 건물인 연초제조창을 실측하여 3D 모델링과 게임 프로그래밍으로 제작한 인터랙션 비디오 작품으로, 오랫동안 방치된 공장을 가동해 숨을 불어 넣는다. ‹기억 암순응›(2023)은 암흑 세상이 된 2063년 미래의 미술관 일대를 가상으로 구축한 작품으로 휴대용 스캐너를 사용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해 볼 수 있다. 작가는 인터랙션 기기를 통해 관람자를 가상 공간에 연루시킴으로써 현실을 환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인식 변화를 독려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의 발전으로 도시는 디지털 세계로 확장되고 더 스마트하게 변모했다. 인류는 더할 나위 없이 윤택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해와 관심, 배려와 같은 가치를 잊고 산 탓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더 잦아진 가뭄과 홍수, 생태계의 변화 등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황폐해졌다. 미래는 멀리 떨어진,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간이 아니다. 지금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공동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더욱 긴밀한 공감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전시가 미래의 도시를 상상해 보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성찰하고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미래의 그날에도 모두가 안녕하기 위해.

  • 작가
    안성석
  • 작품수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