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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 2025-05-01 ~ 2027-06-27
  • 과천 3층, 5, 6전시실
  • 조회수6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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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고희동, ‹자화상›, 1915, 캔버스에 유화물감, 61×46cm
고희동, ‹자화상›, 1915, 캔버스에 유화물감, 61×46cm
김기창, ‹정청(靜聽)› 1934, 비단에 색, 159x134.5cm
김기창, ‹정청(靜聽)› 1934, 비단에 색, 159x134.5cm
도상봉, ‹성균관›, 1933, 캔버스에 유화 물감, 48×58cm
도상봉, ‹성균관›, 1933, 캔버스에 유화 물감, 48×58cm
박래현, ‹여인›, 1942, 종이에 먹, 색, 94×80.3cm
박래현, ‹여인›, 1942, 종이에 먹, 색, 94×80.3cm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46x98cm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캔버스에 유화 물감, 146x98cm
오지호, ‹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화물감, 80×65
오지호, ‹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화물감, 80×65
이중섭, ‹황소›, 1950년대, 종이에 유화 물감, 26.5×36.7cm.
이중섭, ‹황소›, 1950년대, 종이에 유화 물감, 26.5×36.7cm.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 145점을 소개한다. 이 시기는 대한제국을 거쳐, 개화기,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조선의 지식인 사회에서는 일본과 청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서양의 문물,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본의 ‘탈아입구(脫亞入歐)’, 청나라의 ‘중체서용(中體西用)’처럼 조선에서도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기술을 접목하자는 ‘동도서기(東道西器)’ 사상이 개화파 지식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동시에 외세의 침략 속에서 민족의 문화와 전통이 위협받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대두되었다. 사진술과 서양식 원근법의 도입에 따른 사실적 표현은 시각적 충격을 주었다. 금녀의 영역이던 서화와 미술교육의 문이 여성에게도 열리면서 예술가를 꿈꾸는 여성도 늘어났다. 한편, 왕립으로 운영되던 미술교육 기관인 도화서가 문을 닫은 후 서화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기관과 교재도 필요해졌다. 일부 유학파 작가들은 새로운 ‘미술’을 배우고 돌아왔으나 주변의 이해는 부족했다.


1부 새로운 시선의 등장: 광학과 카메라, 근대적 지식체계와 미술2부 근대서화의 모색에서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전통을 지키려고 애썼던 근대 서화가의 활동을 소개한다. 3부 미술/미술가의 개념의 등장은 서양식 회화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했던 초기 서양화를 정물화, 풍경화, 인물화로 살펴본다. 4부는 오지호의 작품을 초기부터 말년까지 살펴보며, 5부 조선의 삶을 그리다는 1930~40년대 조선미술전람회 수상작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상과 인물을 다룬 작품을 소개한다. 6부에서는 부부 작가인 박래현김기창을 소개한다. 7부에서는 한국전쟁 시기와 그 이후에 이루어진 반구상적인 경향을 작품을 통해 조형실험의 양상을 추적한다. 8부에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회화와 조각이 소개되며, 마지막 9부에서는 이중섭의 드로잉, 유화, 엽서화 등을 소개한다.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은 새로운 변화 앞에서 적극적이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 시기 예술가들의 질문에 주목했다. 오늘날에도 다른 양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질문을 짚어보고, 당대의 미술가들이 어떻게 그 고민의 답을 찾아 나갔는지 작품 속에서 찾아보려 한다. 고난의 시기, 예술이 어떤 힘으로 그들을 지켜주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 기간
    2025-05-01 ~ 2027-06-27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장소
    과천 3층, 5, 6전시실
  • 관람료
    과천 전시관람권 3,000원
  • 작가
    정찬영, 김규진, 안중식, 장우성, 김기창, 박래현,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오지호 등 70명
  • 작품수
    145점

오디오가이드

#1. 전시 인사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근현대미술 Ⅰ»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중 1900년부터 1960년 사이에 제작된 14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 시기는 개화기와 일제 식민지, 광복과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격변의 시대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된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한 장면처럼 경성의 거리에 전차가 다니고 가배, 빈관, 사진기가 들어오는 등 신문물과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았습니다. 또한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자 바다를 건넜던 변화와 모색의 시기이기도 했죠. 한국 미술에서는 사진술과 서양식 원근법이 등장했고, 여성도 예술가로서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다 건너 ‘새로운 미술’이라는 것을 배워왔으나 주변의 이해는 부족해 다시 동양화로 돌아가는 방황도 해야 했는데요. 이번 전시는 전통과 새로운 문물, 정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 사이에서 어디로 나아갈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 시기 예술가들의 질문에 주목했습니다.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대를 살다간 예술가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향을 찾아 나갔는지, 작품 속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인사말

1.전시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