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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LG OLED 시리즈 2026

  • 2026-07-31 ~ 2026-11-29
  • 서울 지하1층, 서울박스
  • 조회수4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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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MMCA×LG OLED 시리즈 2026

국립현대미술관과 LG전자가 함께하는 MMCA×LG OLED 시리즈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상징적 공간인 서울박스를 무대로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장소 특정적 신작을 선보이며,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시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MMCA×LG OLED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젝트는 김 크리스틴 선의”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이다. 작가는 언어와 소리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간결한 선과 기호, 유머를 담은 문장은 소리와 움직임, 대화와 긴장을 이미지로 전환하며, 언어가 관계와 권력을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OLED 디스플레이와 서울박스의 개방적인 건축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신작은 동시대의 소통 방식에 대한 작가의 문제의식을 공간적 경험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 제목은 반복되는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을 은유한다. 작가는 오늘날 디지털 환경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증폭되는 양극화 속에서 이해에 이르지 못한 채 반복되는 대화와 충돌을 ‘돌과 끝없이 논쟁하는 듯한 감각’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바위’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완고한 타인뿐 아니라, 확신에 갇혀 타협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가리키기도 한다. 더 나아가 바위는 언어와 사회적 관계를 규정하는 고착된 질서를 상징한다. 언어와 이를 시각화한 이미지가 교차하며 변주되는 공간 속에서 관객은 소통을 완결된 결과가 아니라, 차이와 관계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시는 서로의 차이를 지우지 않으면서 타자와 공존하는 소통의 가능성을 새롭게 사유하게 한다.


  • 작가
    김 크리스틴 선
  • 작품수
    1점

오디오가이드

이곳 서울박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MMCA×LG OLED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가 지금 이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이 LG전자와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적인 상상력이 만나서 만들어 내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습니다. 올해는 김 크리스틴 선 작가가 서울공간의 건축적인 특성을 살려 이 공간을 대규모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벽화로 구성된 설치 작품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 크리스틴 선은 드로잉과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언어와 소리, 그리고 소통의 구조를 탐구해 왔는데요, 2025년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계 인물’ 34위에 오를 만큼, 동시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언어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농인 커뮤니티의 경험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미국의 수어, 음악의 악보, 만화의 모션 라인, 손 글씨 드로잉, 도표와 문장 같은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을 작업의 재료로 가져옵니다. 이를 통해, 언어가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고 바꾸는지, 어떻게 세상과 관계 맺게 하는지,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런 그의 작업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소통의 방식과 규칙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데요, 최근 그의 작업은 하나의 드로잉이나 퍼포먼스를 넘어, 언어를 공간적인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공간 안에서, 언어가 만들어지고 움직이고 충돌하는 과정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경험하게 됩니다.
전시 인사말

1.전시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