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변화는 한 명의 천재뿐 아니라 그와 뜻을 같이 하고 지지하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더니즘»의 20세기 초 미국 예술가들이 전통적인 미술과는 다른, 그리고 유럽 모더니즘과 차별화되는 미국 고유의 모더니즘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시카고미술관의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컬렉션을 중심으로 폴 스트랜드, 에드워드 웨스턴 등 모더니즘 사진의 대표적 작가의 작품과 함께 조지아 오키프, 아서 도브, 마스든 하틀리, 찰스 데무스 등 20세기 전반 미국 모더니즘의 주요 작품이 전시된다.
이어서 스티글리츠의 삶과 예술의 동반자이자 미국 모더니즘의 핵심 인물인 조지아 오키프의 예술세계, 특히 뉴멕시코를 중심으로 전개된 그의 후반기 작품 활동에 주목한다. 1929년 처음 뉴멕시코를 방문한 이후, 오키프는 이후 약 20년 동안 매년 뉴욕과 뉴멕시코를 오다가 1949년부터 완전히 정착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물렀다. 뉴멕시코에서 찾은 소재인 해골, 그 지역의 풍광을 다룬 대표작부터 말년의 오키프가 제작한 작품, 작가의 모습을 담은 초상사진을 소개한다.
100년 전 뉴욕, 스티글리츠의 주위에 모였던 ‘서클’의 예술가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작품과 이야기는 남아 있다. 지금도 어느 작은 작업실과 전시공간에서 새로운 예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스스로를, 또 서로를 격려하면서 낯선 길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이 언젠가 이 시기의 새로운 예술로 역사에 기록될 ‘오늘의 미술’이 될 것이다.
본 전시는 시카고미술관과의 협력으로 조직되었으며, MMCA 지역동행 명작순회전으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2027년 4월부터 7월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