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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광복 70년 위대한 흐름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

  • 2015-07-28 ~ 2015-10-11
  • 서울 제 1, 2전시실 및 주변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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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시민과 함께 하는 광복 70년 위대한 흐름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
임응식, 금지구역, 1950
임응식, 금지구역, 1950
김환기, 판자집, 1951
김환기, 판자집, 1951
이수억, 6.25 동란, 1954(1987 개작)
이수억, 6.25 동란, 1954(1987 개작)
주명덕, 도큐멘트-부산 영도 다리 밑, 1971/1998
주명덕, 도큐멘트-부산 영도 다리 밑, 1971/1998
박석원, 초토, 1968, 브론즈
박석원, 초토, 1968, 브론즈
권영우, 폭격이 있은 후, 1957
권영우, 폭격이 있은 후, 1957
김창열, 제사, 1965
김창열, 제사, 1965
김호석, 날 수 없는 새- 임진강 풍경, 1991
김호석, 날 수 없는 새- 임진강 풍경, 1991
김구림, 1/24초의 의미, 1969
김구림, 1/24초의 의미, 1969
박서보,유전질 1-68, 1968
박서보,유전질 1-68, 1968
하종현, 도시계획백서, 1970
하종현, 도시계획백서, 1970
조춘만, 인더스트리 코리아(IK 150312-석유화학), 2015
조춘만, 인더스트리 코리아(IK 150312-석유화학), 2015
이종구, 대지-모내기, 여름, 가을, 겨울, 1997-98
이종구, 대지-모내기, 여름, 가을, 겨울, 1997-98
배영환, 유행가-크레이지 러브, 2006
배영환, 유행가-크레이지 러브, 2006
오윤, 마케팅 I: 지옥도, 1980
오윤, 마케팅 I: 지옥도, 1980
주재환, 미제껌송가, 1987
주재환, 미제껌송가, 1987
신학철, 한국근대사-종합, 1982-1983
신학철, 한국근대사-종합, 1982-1983
정병례 불휘 깊은 나무, 2007
정병례 불휘 깊은 나무, 2007
최정화, 내일의 꽃,  2015
최정화, 내일의 꽃, 2015
홍경택, 훵케스트라, 2001-2005
홍경택, 훵케스트라, 2001-2005
함경아, I'm Sorry, 2009-2010
함경아, I'm Sorry, 2009-2010
니키리, 힙합 프로젝트 1, 2001
니키리, 힙합 프로젝트 1, 2001
김범, “노란 비명” 그리기, 2012
김범, “노란 비명” 그리기, 2012
백남준, 이태백, 1988
백남준, 이태백, 1988
박이소, 당신의 밝은 미래, 2002
박이소, 당신의 밝은 미래, 2002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70년 위대한 흐름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는 1945년 8월 15일 꿈과 같이 찾아온 ‘광복(光復)’, 글자 그대로 일제 강점의 암흑에서 벗어나 ‘빛을 되찾은’ 지 7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러나 광복을 이미 완결된 역사적 사건이 아닌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 사건으로 간주한다. 광복과 함께 시작된 남북 분단의 상처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다른 어떤 이념이나 가치에 앞서는 실존적인 삶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우리 부모와 조부모 세대가 겪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 역사적 사건 혹은 현상을 다루지만, 시각예술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려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하고 불안정한 동시대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일제강점의 비극, 한국전쟁의 부조리,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생긴 희망과 좌절,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진행 중인 현재의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 제목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은 전시 구성상 셋으로 전개되는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는 동시에, 수식 받는 명사 없이 명사 수식형 세 개만 불안하게 열거됨으로써 하나의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불안정한 동시대의 삶 자체를 나타낸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전쟁으로 인해 분단된 조국, 떠나온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전후의 삶을 다룬다.
2부는 1960년대~80년대 단기간에 이루어진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부정된 근대성을 극복하려는 민주화를 주제로 한다. 마지막으로 3부는 세계화된 동시대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삶을 보여준다. 전시공간(최정화 디자인)은 어두운 색에서 점차 밝고 화려한 색으로, 벽은 철망, 합판, 알루미늄, 비닐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어 각 시대의 분위기와 감각적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까지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1부와 2부를 이루는 내용들은 완결된 과거가 아니라 동시대의 면면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은 단순히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그대로 소환하거나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상이한 복수의 기억이 현재의 시점에서 재구성되는 ‘기억의 장’을 구축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시는 이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각 섹션에서 관람객은 당대를 직접 경험한 작가들과 기록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젊은 작가들이 섞어 내는 다층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특히 2부에서는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와 사운드가 더해져(성기완(가수, 시인) 작업), 관람객은 단순히 과거를 향수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억의 조각들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고영훈, 김구림, 김기승, 김범, 김아타 등 110여명
  • 작품수
    250여점

전시인쇄물

IE/2010PM/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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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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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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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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