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생의 찬미»전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채색화는 흔히 민화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는데요,
실용적인 장식품으로서 삶의 영역에 남아있었던 그림이기 때문일까요,
한국 채색화는 수묵화와는 달리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예술 전시의 영역에서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채색화는 궁중회화와 세화, 기록화와 속화, 종교화 등
다양한 모습을 띠면서 오랜 세월,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해 온
예술품이자 장식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전통 채색화의 역할을 통해 그 진면모를 들여다보고,
현대미술에서 민화가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위치와 가능성을 모색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