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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2019

  • 2019-10-12 ~ 2020-03-01
  • 서울 1,2전시실
  • 조회수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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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올해의 작가상 2019
홍영인,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 2019
홍영인,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 2019
홍영인, <하얀 가면>, 2019, 3채널 비디오 설치, 65인치 모니터, 스피커, 31'50'', 클럽 이네갈(런던)과 협업
홍영인, <하얀 가면>, 2019, 3채널 비디오 설치, 65인치 모니터, 스피커, 31'50'', 클럽 이네갈(런던)과 협업
박혜수, 〈No Middle Ground〉, 2019, 구조물, 텍스트, 900x900x350(h)cm
박혜수, 〈No Middle Ground〉, 2019, 구조물, 텍스트, 900x900x350(h)cm
박혜수, <㈜ 퍼팩트 패밀리>, 월 텍스트, 그래픽, 트라이비전, 홈페이지, 가변크기, 디자인: 윤현학, 일러스트: 최보연
박혜수, <㈜ 퍼팩트 패밀리>, 월 텍스트, 그래픽, 트라이비전, 홈페이지, 가변크기, 디자인: 윤현학, 일러스트: 최보연
이주요, 〈Love Your Depot〉, 2019
이주요, 〈Love Your Depot〉, 2019
이주요, 〈Love Your Depot〉, 2019
이주요, 〈Love Your Depot〉, 2019
김아영,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 2019, 2채널 영상, 24
김아영,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 2019, 2채널 영상, 24
김아영, <판게아 요소들>, 2019, 디지털 프린트, 140x92cm
김아영, <판게아 요소들>, 2019, 디지털 프린트, 140x92cm

  ▶ <올해의 작가상 2019> 홈페이지 이동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술시상 제도이자 전시이다.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올해의 작가상》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담론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해 왔다. 전시기획자, 비평가, 연구자 등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의 추천과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전시 작가는 김아영, 박혜수, 이주요, 홍영인이다.


《올해의 작가상 2019》전시를 위해 김아영 작가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층위의 이주(移住)를 몽골의 유사신화와 접목시키고, 특히 제주도 예멘 난민의 이주와 중첩시켜 사변적 픽션의 형태로 완성한 신작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을 선보인다. 박혜수 작가는 한국 사회에 내재된 개인과 사회에 관한 보편적 개념과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들여다본다. 이번 신작은 개인들이 생각하는 ‘우리’에 대한 정의와 범주 즉, 이들이 갖는 집단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게 한다. 이주요 작가는 작품보관 창고이자 창작공간으로 작동하는 창고 시스템 <Love Your Depot>를 전시장에 구현한다. 작가에 의해 고안된 이 시스템은 작품의 잠재적 소멸을 유예시키고 예술의 공유를 위한 방식을 찾아가고자 하는 대안적인 제안이다. 홍영인은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국가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의 일반화 현상을 바라보면서 인간과는 다른 소통방식을 가진 동물들에 관심을 두고 특히 ‘새’에 대한 탐구를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신작 <사당 B>에 반영하였다.


다양한 매체와 폭 넓은 주제의 작품들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작가들은 모두 각기 다른 주제와 관점을 통해 사회적, 미학적 문제들에 접근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유동적이고 다변화되는 현대미술의 지향점을 들여다보게 하고, 미술의 언어로 그려지는 동시대의 모습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홍영인: 동등성을 위하여, 소통의 다른 방식 B
홍영인(1972~)은 최근까지 영국을 본거지로 하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2014)와 런던 ICA(fig-2, 2015) 등에서의 전시와 공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폭 넓은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작가는 ‘동등성’ 이라는 주제와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미술로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치, 퍼포먼스, 드로잉, 자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질문해 왔다.

홍영인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더욱 극대화되어 가는 국가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의 일반화 현상을 바라보면서, 기존과 다른 소통 방식의 가능성이 긴급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작가는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소통 방식을 가진 동물들에 관심을 두고 특히 ‘새’에 대한 탐구를 이번 신작에 반영하였다. <사당 B>는 전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인간과 동물의 위계에 대해 질문하는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과 클럽 이네갈(Club Inégales)과 협업하여 즉흥연주를 통해 ‘동물되기’를 모색하는 <하얀 가면>, 그리고 전시장 외부 공용 공간에서 진행되는 여성의 저임금 노동을 표현하는 그룹 퍼포먼스  <비-분열증>을 포함한 세 개의 신작으로 이루어졌다. 각 작품은 동물과 인간, 이성과 본능 같은 이분법적 대립과 모순을 넘어서는 각기 다른 의식(ritual)으로서 표현된다. 이 세 작품들은 비주류 역사의 잊혀진 시-공간을 재방문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박혜수: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당신은 누구인가
박혜수(1974~ )는 최근까지 <Nowhere Man>, <Now Here is Nowhere>, <보통의 정의>, <당신이 버린 꿈> 등의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집단에 내재된 보편적 가치와 무의식에 대해 물음을 던지면서 나아가 개인의 기억과 삶의 가치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박혜수는 이러한 인식과 무형의 가치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을 관찰하고, 촘촘한 조사와 채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필요에 따라 전문가들과 협업한 결과물들을 작품으로 귀결시킨다.

이번 박혜수의 신작은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이 질문은 개인들이 생각하는 ‘우리’에 대한 정의와 범주 즉, 이들이 갖는 집단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는 실질적인 작업에 앞서 ‘우리’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작가적 해석이 반영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전시장의 중심에 구현된 설치작품이자 가변적 토론공간에서는 작가와 다양한 협업자들에 의해 <토론 극장 : 우리_들>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작품의 참여자이자 퍼포머로서 역할이 확장되고 변이되면서 보다 능동적으로 전시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박혜수는 가상으로 설립한 휴먼 렌탈 주식회사인 <퍼팩트 패밀리>를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족의 해체 문제를 다룬다. <No Middle Ground>에서는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짚어내며, <후손들에게>는 고독사와 가족 관계의 붕괴를 영상으로 담아낸다. 이런 그의 작업들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회적 현상과 부조리를 직시하게 한다.


이주요:  유예와 지속, 그리고 창작을 위한 어떤 곳
이주요(1971~)는 대표작 <나이트 스튜디오>, <Two>, <Commonly Newcomer> 등의 작업을 통해 가변적이고, 임시적인 그리고 견고하지 않은 일상 재료들의 심리적, 물리적 조합들로 사적인 경계와 공적인 경계가 교차되는 지점에서 사회와 그 주변부에 존재하는 것들에 가치를 담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출판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주요는 이번 전시에서 향후 작가가 실제로 구현하고자 하는 창고 시스템에 대한 제안이자, 하나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이 되는 신작 <Love Your Depot>를 선보인다. 전시장은 크게 작품창고, 랩(Lab), 그리고 팀 디포(Team depot)로 불리는 컨텐츠 연구소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이주요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보관되는데 이것은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 상주하는 참여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고 기록된다. 동시에 현장에서 생성된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송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운영되면서 살아있는 커뮤니케이션 허브(hub)가 구축된다. 이로써 전시장은 작품보관 창고이자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비평가 찰스 에셔가 이주요의 작업에 대해 “미술적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짓는다”  라고 표현한 바 있는 것처럼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고안한 이 실험적 시스템은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키고, 예술의 공유를 위한 방식’을 찾아가는 대안적인 제안이다.


김아영: 종적이며 횡적인 이주, 경계에서 존재하기
김아영(1979~)은 베니스 비엔날레(2015)와 팔래 드 도쿄(2016) 개인전 등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와 석유 정치학, 영토 제국주의, 자본과 정보의 이동 등 동시대적인 이슈들을 담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의 작업을 지속해왔다. <PH 익스프레스>,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 기름을 드립니다, 쉘> 등의 작업에서 작가는 사실과 허구를 재현하고, 시공간이 교차하거나 재구성되는 강력하고 중첩적인 내러티브에 다층적인 시각적 요소들을 집적시키는 독특한 방식의 작업들을 선보였다.

김아영의 이번 신작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영상작업은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2017)의 후속작인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다. 이는 전작에서 보여준 ‘페트라 제네트릭스’라는 광물이자 데이터 클러스터가 이주하는 여정의 연장선상에서, 난민과 데이터의 이주를 다양한 층위로 중첩시켜 픽션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김아영은 최근작들을 통해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주, 이송, 도항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지속하여 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이러한 관심을 아시아 지역 특히, 몽골로 확장시켜 바위와 대지신앙으로 대표되는 몽골의 유사 설화와 접목시킨다. 여기에 제주 예멘 난민의 이주와 이들의 존재 방식을 지질학적인 레퍼런스와 중첩시키면서 사변적 픽션의 형태로 보여준다.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대륙 내부의 지각 판과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수많은 단단한 경계들로 가로막힌 대륙의 표면, 그리고 이 대륙의 내부와 외부를 이동하는 실제와 가상의 에이전트들은 때때로 그 경계 앞에서 저지되고 또 허용된다. 작가는 이 같은 복잡다단한 관계들의 공존을 보여줌으로써 역사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차원의 질문을 던진다.

  • 기간
    2019-10-12 ~ 2020-03-01
  • 주최/후원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SBS문화재단 / 협찬: 한솔제지
  • 장소
    서울 1,2전시실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 작가
    김아영, 박혜수, 이주요, 홍영인
  • 작품수
    약 30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