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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4-26년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공개

  • 채지연(홍보고객과) -02-3701-9675
  • 2024-01-08
  • 조회수8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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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19() 언론공개회를 열고 미술관 2024-2026년 중기 운영방향 및 주요사업과 2024년 전시 계획을 발표한다.




2023년 주요 성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한국미술 해외전시, 국내거장 재조명, MMCA 이건희컬렉션 대국민 온라인서비스 및 전국 순회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유수의 기관에서 한국미술 전시, 심포지엄, 퍼포먼스 개최를 통해 현지 호응을 이끌고 한국미술의 유례없는 확산을 주도하였다. 한국근대미술 130여 점을 선보인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LA카운티미술관, 2022.9.11.-2023.2.19.)를 시작으로, 1960-70년대 한국 청년 작가들의 전위적인 활동을 소개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구겐하임미술관, 2023.9.1.-2024.1.7.), 전통회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50여 점을 소개한 생의 찬미(샌디에이고미술관, 2023.10.28.-2024.3.3.),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사진 80여 점을 선보인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애리조나 투손 사진센터, 2023.11.18-2024.1.27.) 등 공동주최 전시를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막하였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국립현대미술관 주도로 새로운 대안적 전시모델을 제시한 뉴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앤칠(Watch and Chill)’아시아(2021), 유럽·중동(2022), 미주·오세아니아(2023) 8개 기관과 협력, 전 세계 117개국 구독자 약 6만 명에게 미디어 작품 80여 점을 선보여 해외 미술기관과의 무한한 협업의 장을 열었다.


장욱진, 이신자, 김구림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거장 연구를 기반으로 미공개 작품·자료를 발굴하여 선보이고 미술사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노력하였다. 백남준 연구서 나의 백남준: 기억, 보존, 확산·영문본 출판,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를 발간하여 백남준의 업적을 국·내외에 확산시켰고, MMCA 이건희컬렉션의 목록집 발간과 누리집 소장품 검색 서비스 개시 및 전국 순회 대여(대구, 울산시립, 경기도, 대전시립, 전남도립)를 통해 대국민 미술문화향유 증대를 이끌었다. 또한 서울관 10년 맞이 대규모 축제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미래를 위한 미술관의 성찰적 발전가능성을 모색하였고, 아울러 ·청각 장애인, 학교밖 청소년 등 문화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교육 및 콘텐츠 제작배포, 지역 미술관 협력전·소장품관리시스템보급·전문인력 양성지원·보존지원, 학교 및 군부대 미술은행작품 무상대여 등 국립미술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였다.



2024-26년 중기 운영방향 및 주요사업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과 사회적 공적 역할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미술관의 기초를 튼실하게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는다. 즉 전시, 수집, 교육 등 미술관의 기본사업들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 다양한 사업들을 장기적 안목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실한 전시기획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소장품의 체계적인 연구에 기반한 수준 높은 소장품 구축과 이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우선할 것이다. 미술관의 3대 기능을 튼실하게 갖추고 이를 통해 국내·외 교류 연구의 강화, 지역적·문화적 수요에 답하는 미술문화 확산을 이룰 것이다.


2024-20263개년 중기계획으로 다음과 같이 6가지 핵심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담론 활성화를 위한 연구 기반 한국 근현대미술 Re-프로젝트’, 국제적인 영향력 확장을 위한 국제미술 작품 수집 대폭 강화’, 유래 없는 한국미술 부흥기를 맞아 한국미술 글로벌 성장을 위한 ‘MMCA 리서치 펠로우십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시대 과학과 예술의 접목 및 지속가능한 미래형 미술관 도약을 위한 지능형 미술관 시스템무장애 미술관, 모두의 미술관에콜로지 플랫폼을 실천한다.


I. 연구 기반 한국 근현대미술 Re-프로젝트 추진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담론 활성화를 위한 한국 근현대미술 Re-프로젝트(가제)를 추진한다. 미술관 학예직들의 자발적·수평적 연구로 운영되는연구분과를 활성화하고,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대가 심층 연구, 한국 근현대미술의 미술사적 궤적을 거시적, 미시적 시각으로 추적하는 한국미술사 심층 연구의 두 축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미술사에 기반한 기획전과 개인전 등이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각 관별 특성에 맞추어 균형감 있게 전개된다. 각 전시들은 지속적으로 축적된 연구 및 교류에 기반을 둔 학술 프로그램까지 확장되어 그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II. 국제미술 작품 수집 대폭 강화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국내·외 우수한 작품을 발굴·수집하여 현재 소장품 수가 11,500여 점에 이른다. 그동안 한국미술사 정립을 위한 작품 수집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소장품의 90%이상이 국내 작가 중심으로 수집되어 있는 바, 올해부터는 중장기 수집계획으로 국제미술 작품 수집을 대폭 강화하여 세계 미술계와 호흡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후원회와 협력하여 국제미술 수집을 위한 후원을 적극 유도하고, 연간 수집예산에서도 국제미술 작품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인 작가, 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혹은 연구된 작가 등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집·소개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러한 국제미술 작품 수집의 강화는 국가대표 미술관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장하고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III. MMCA 리서치 펠로우십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 전시뿐만 아니라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내외 연구자 및 작가의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국제학술 공공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것이다. 특히 한국미술 연구 강화를 위해 국제미술 연구자 교류에 기반 한 MMCA 리서치 펠로우십(MMCA Research Fellowship)’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과 아카이브, 인적 자원과 활발하게 연동될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연구자 선정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미술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논문 및 단행본 출판, 세미나 개최 등 연계 공공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의 성과는 한국미술연구 누리집 ‘MMCA 리서치랩(MMCA Research Lab)’등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양한 기능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자 및 차세대 연구자들의 활발한 네트워크에 기여할 것이다.


IV. 지능형 미술관 시스템 구축

국립현대미술관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선도적인 미래형 미술관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업 및 기술자문으로 올해는 전시실 관람객 밀집도 개선과 작품 안전을 위한 전시실 통합관리시스템을 연내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미술재료의 손상 유형을 학습하고 작품손상시기를 예측하는 스마트 미술품 보존시스템을 구축하여 예방보존 체계 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의 수장고 자동 반출입 및 수장공간 최적화를 목표로 디지털트윈 기반 수장고 통합운영관리시스템2026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지능형 미술관 시스템은 향후 확장되는 국립미술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V. 무장애 미술관, 모두의 미술관 실행

국립현대미술관은 베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를 연내 도입, 점자 입·출력장치, 수어동작 인식기술, 높이조절 기능 등을 탑재하여 장애인·노약자 등 디지털 취약층의 전시 관람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시각장애인 및 이동약자를 위한 모바일 앱 전용 맞춤형 미술관 길찾기 서비스를 신설해 현재 위치에서 전시실 및 편의시설 안내, 작품음성해설까지 중단없는 전시안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유형별 특화 작품감상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연중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장애인의 전시감상을 돕기 위한 자료(화면정보해설, 수어, 촉각자료 등)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장애인 문화접근성 개선 관련 세미나를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가: 미술관·공공·가치>를 열고 국내외 석학·연구자들과 함께 미술관의 공공성을 주제로 미술관의 가치와 역할을 한층 더 제고할 것이다.


VI. 에콜로지 플랫폼 실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속가능한 미술관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종이 발권을 최소화하는 스마트검표시스템·QR관람권·QR리플렛을 도입하고, 전시 조성에 있어 3R(Reduce, Recycle, Reuse) 방향에 따라 전시 조성물의 재사용 및 유관기관 양도 등 탄소 저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나아가 미술관 전시운영, 시설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내부 탄소관리플랫폼시스템을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관리 및 탄소 저감을 실천한다. 한편, ‘MMCA 런 디토(Run Ditto)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 건강한 친환경 미술관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술관 걸어오기를 독려하며 런 포인트만큼 나무심기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올해 상·하반기 2회 진행한다. 지속가능한 미술관문화를 만드는 미술관의 실천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미술관들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다.



2024년 전시 계획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첫째, 아시아 국제기획전 및 해외 기관과의 공동주최전 등 적극적인 교류로 한국미술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 서울관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아시아 여성 미술을 초국가적·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국제기획전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통해 최근 국제 미술계에서 새롭게 조명되는 여성주의 미술의 다층적 면모를 동시대 관점에서 살펴본다. 덕수궁관에서는 중국미술관과 공동기획한 (() 근현대 회화전을 선보인다. 아울러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시는 2월부터 LA해머미술관을 순회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미술관에 : 한국 근현대 서예전 대만 타오위엔시립미술관을 순회한다.


둘째, 한국 현대미술을 심화하고 다양성과 확장성을 모색하며, 조경·도자·자수 등 소외분야의 작가ㆍ작품 조명을 지속한다.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도와 소통의 역사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한국 대표작가 이강소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가를 조망하는 조경가 정영선한국자수를 통시적으로 조망하면서 근대화, 전통, 순수예술과 공예, 장인, 노동, 생활, 산업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한국 근현대 자수》 ▲정규, 유근형, 김석환, 신상호 등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도자를 조망하는 생활·도자·예술: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도자를 개최한다.


셋째,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주거 등 동시대 사회적 맥락과 호흡하는 시의성 있는 주제기획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이 사회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고찰해보는 예측 ()가능한 세계포스트휴먼 시대에 비인간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주거문제가 첨예해지는 현대 한국 사회를 비평적으로 바라보고 건축가의 을 통해 2000년 이후 현대건축과 주거문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환기하는 퍼포밍 홈: 대안적 삶을 위한 집을 추진한다.


넷째, 소장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연구·조망하여 미술사의 지평을 확장한다. 카메라 렌즈로 일상 풍경의 이면을 다룬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소장품 중에서도 가변작품들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보는 가변하는 소장품》 ▲최근 기증된 작품 중 구상회화를 조망하는 MMCA 기증작품전: 1960-70년대 구상회화국제미술 뉴미디어 소장품을 선보이는 동존(同存)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의 후기 양식을 살펴봄으로써 거장의 예술세계를 온전하게 이해해보는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작품에 부여된 제목의 다양한 분류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관람 환경을 질문하는 이름의 기술을 개최한다.


다섯째, 중견·신진작가 조명 프로젝트로 작가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공연, 설치, 워크숍, 다큐멘터리, VR영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험을 확장한다.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이자 동시대 현대미술 담론을 제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차세대 젊은 창작그룹을 발굴, 실험적·도전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험을 확장하는 MMCA 필름앤비디오 2024 - 관계설정》《MMCA 다원예술 2024 - 오래된 하이브리드》《새로운 기술, 오래된 이야기-·캐나다 VR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