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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 수장고 대대적 개편

  • 현오아(청주관 운영부(학예연구팀)) 043-261-1460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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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윤태욱)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 수장고(1층)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9월 22일(화)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으로, 2018년 12월 개관과 함께 미술관의 핵심 공간인 수장고를 일반에 개방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 공간을 넘어 작품이 보존·관리되고 연구되는 수장고까지 관람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공유’와 ‘개방’을 실천해 왔다.


청주관이 보관·관리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2018년 개관 당시 1,220여 점에서 2026년 현재 5,000여 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개편은 확대된 소장품을 바탕으로 장기간 공개해 온 작품을 교체하고, 폐쇄 수장고에 보관해 온 작품을 선별해 보다 다양한 소장품을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한편, 작품 배치와 안내 콘텐츠를 정비하여 개방 수장고의 특성과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32점의 소장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 현대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세중의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1954, 1974년경 주조), 추상회화로 잘 알려진 최욱경의 드문 조각 작품 ‹호기심>(1972), 한국 추상조각을 대표하는 전국광의 국전 대상작 ‹매스의 비(碑)›(1981), 양혜규의 ‹여성형 원주민›(2010)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신상호의 ‹아프리카의 꿈-머리›(1999–2003)를 비롯해 유의정의 ‹네 가지 풍경›(2015), 오화진의 ‹베드맨›(2016) 등 현대 공예 작품도 소개한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실제 수장고의 특성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작품 운송과 보관에 사용되는 크레이트(crate)를 작품 배치에 활용했다. 일부 작품은 크레이트에 수장한 상태로 공개하고, 작품이 보관된 크레이트도 함께 배치해 일반적인 전시 공간에서는 보기 어려운 작품의 보관·관리 방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품 감상을 넘어 작품이 미술관에 수집된 이후 어떻게 보관되고 관리되는지까지 보여주며, 전시장과 차별화되는 개방 수장고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개방 수장고는 소장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미술관의 기능까지 관람객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한 소장품과 실제 수장 환경을 함께 살펴보며 미술관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